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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울릉도 뱃길 2주간 끊길 위기..노선 5개 있으면 뭐하나?

김기영 기자 입력 2025-11-12 14:07:15 수정 2025-11-12 14:44:52 조회수 122

(앵커)
다음달 9일부터 2주간 
울릉도 뱃길이 끊길 위기에 놓였습니다.

여객선이 무려 5개 노선이나 되지만, 
승객이 없는 겨울철에 휴항과 
선박 정기검사가 몰려 있기 때문인데요.

관계기관이 대책회의를 가졌지만 
해법을 찾진 못했습니다.

포항문화방송
김기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여객선 운항 허가권자인 포항지방해양수산청,
주민을 대표한 경상북도와 울릉군, 
그리고 여객선사가 2번째 대책회의를 갖고 있습니다.

현재 유일하게 울릉도를 오가는 여객선이 
다음달 선박 정기검사로 2주간 휴항에
들어갈 계획이기 때문입니다.

울릉도 노선은 포항 1개이던 것이 
울릉도와 독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현재는 강원도 2개, 울진 1개, 
포항 2개 노선으로 늘었습니다.

노선 숫자로 보면 황금기이지만 
겨울철만 되면 풍요속의 빈곤이 됩니다.

강원도 노선은 승객이 적다는 이유로 
겨울철은 아예 휴항이고, 후포는 적자로,
포항 1개 노선 여객선은 고장으로 운항이 
중단된 상탭니다. 여기에다 포항 1개 노선마저 
12월 9일부터 2주간 선박 정기검사를 받습니다.

울릉도 주민들은 파도가 높은 겨울만 되면 
이동권을 제한받습니다.

* 정태원 / 울릉도 주민 
"울릉군은 생활권에서 완전히 차단되는 그런 현상이 일어납니다. 울릉 주민들은 섬에 갇히는 그런 결론 아닙니까."

결국 2번째 대책회의에서도 결론을 짓지 
못했습니다.

포항해수청은 2개 선사측에 오는 14일까지 
대체 선박 투입에 대한 대안을 가져 오라고 
요구했습니다.

주민들은 연간 2억원 정도의 동절기 
유류지원금이라도 현실화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 배상용 / 울릉군발전연구소장 
"경북도에서 우리한테 지원해 주는 것은 배도 한 대 일 때, 그리고 기상특보일 때만 유류비 지원을 해주는데, 이거 사회 기반 시설의 도로가 우리 뱃길인데.."

국토의 최동단에서 실효적 지배로 
영토 수호 임무까지 띤 울릉 주민들의 
상징성을 감안한다면 겨울철 반복되는 
여객선 중단을 중단할 수 있는 근본 대책이 
나와야 합니다.

MBC뉴스 김기영입니다. 
 

 

#울릉도 #여객선 #휴항 #선박정기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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