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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농어촌 기본소득 앞두고 인구 급증...'반짝 증가'?

서윤식 기자 입력 2025-11-13 15:01:07 수정 2025-11-13 21:35:40 조회수 75

(앵커)
농어촌 기본소득 도입이
불과 한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남해군은 지원금 지급 준비로 
눈코 뜰새 없이 바쁩니다.

이 와중에 남해군의 인구가 
한 달 사이 급증했다고 하는데 
얼마나 늘었는지 
MBC경남 서윤식 기자입니다.

(기자)
농어촌 기본소득 읍면 순회 설명회장을 
어르신들이 가득 메웠습니다.

기본소득 도입에 기대가 큰 만큼 
궁금한 것도, 바라는 것도 많습니다.

"지역사랑상품권 카드를 농협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지, 없는 지...."

"재래시장에 가서도 쓸 수 있도록 돈만 이렇게 내주지 말고 쓰고 소비할 수 있는 걸 만들어줘야..."

공무원들이 읍내 상가를 돌며 
지역사랑상품권 가맹점 가입을 홍보합니다.

매월 15만 원의 농어촌 기본소득 지원금이 
선불카드로 지급돼 카드형 가맹점에서만 
결제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농어촌 소득 지급 관련 착(chak) 가맹점 가입 안내를 하려고 왔습니다"

전국 단위 최초의 기본 소득 실험이 
불과 한달여 앞으로 다가오자 
남해군이 제도 도입으로 분주합니다.

* 최은진 남해군 행정과장 
"행정에서 지원하는 절차에 대해서 상세하게 안내해 드리고, 군민들의 기본사회 그리고 기본소득에 대한 이해도를 최대한 높이려고..."

이처럼 사업 공모에서 
최종 선정까지 숨가빴던 지난달.

남해군에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전입인구가 596명으로 
한달새 2배 이상 급증하면서 
인구가 328명이나 늘어난 겁니다.

매월 60명 정도 인구가 줄던 남해군에서 
인구가 이례적으로 급증한 건 
지난 2천7년 이후 18년 만입니다.

남해군은 기본소득에 대한 기대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는데 
전입인구는 어디서 왔는 지
행안부 인구통계를 살펴봤습니다.

부산 130명, 진주 68명, 사천 56명,
창원 40명으로 
전입자의 절반이 인접 도시에서 유입됐습니다.

* 박종건 남해군 전략사업단장
"인접 도시로 출퇴근하시는 직장인들이 실거주지와 주민등록지를 일치시킨 효과로 가늠할 수가 있겠습니다. 그 이유는 전입 사유 중에 가장 큰 비중이 가족이고 그 다음이 직업으로 분석되기 때문입니다"

단 한달 간의 이례적 통계만으로는 
풍선효과를 예단하긴 이르지만 
시사점은 분명합니다.

단순한 부정수급 차단 대책을 넘어
기본소득과 연계한
주거와 의료, 교육을 아우르는 정주 정책이
시범사업 2년간 남해군의 과제로 남겨졌습니다.

MBC NEWS 서윤식입니다.
 

#농어촌기본소득 #남해군 #인구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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