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가 AI컴퓨팅센터 유치에 실패한 
광주시가 대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광주시는 기존 전략을 바꿔 신경망처리장치, 
NPU 기반 컴퓨팅센터
추진을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국회와 대통령실의 호응을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국가AI컴퓨팅센터 후보지 탈락 이후
광주시는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후보지 탈락으로 인한 충격은 컸지만
2017년부터 시작되어 온
'AI 중심도시 광주'를 완성하기 위해 
흔들림없이 사업 추진을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그래서 광주시는 국가AI컴퓨팅센터 대안으로 
4가지 전략과제를 설정했습니다.

'국가 NPU 전용 컴퓨팅센터' 설립과
국가 AI연구소 설립,
AI데이터센터 시설과 인력 고도화 등 4가지입니다.

특히, NPU 전용 컴퓨팅센터 설립에 
집중하고 있는데 
NPU는 인간의 두뇌 신경망을 모방한 
AI 반도체입니다.

학습을 끝낸 AI모델로 
실제 서비스를 운영하는 단계인 
추론 연산에 특화돼 있습니다.

강기정 시장은 최근 
국가 NPU전용 컴퓨팅센터 설립을 공식 제안하고
타당성 조사 등에 필요한
예산 20억 원을 정부에 요청했습니다.

* 최태조/광주시 인공지능산업실장
"GPU 컴퓨팅 센터가 AI 모델을 개발하는 데 특화되어 있다면 
NPU 컴퓨팅 센터는 개발된 모델을 서비스하는 데 특화된 센터입니다. 
우리 시는 NPU 컴퓨팅 센터를 구축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정부를 향한 광주시와 지역 국회의원의
압박도 강해지고 있습니다.

강 시장은 최근
하정우 대통령실 AI수석을 만나
광주 전역을 AI산업 규제프리 실증도시로
조성하는 방안을 제안했고,

하 수석은 규제프리 실증도시 조성 제안에
공감한다며 광주시시가 그동안 축적한 AI산업
생태계를 높이 평가한다고 답했습니다.

국회의원들도
광주를 AI중심도시로 만들겠다는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올해 관련 예산을 
편성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안도걸/국회의원
"AI 관련된 사업들이 구체적으로 대안으로 제시되고 
또 이를 뒷받침하는 예산이 금년 국회 심의 과정에서 반영되어야만 
아마 광주시민들께서 정부의 약속을 믿지 않을까 생각이 들거든요."

정부도 국가AI컴퓨팅센터 탈락 이후 
대안을 속도감 있게 만들겠다는
약속을 하고 있는 만큼 광주시의 호소에 
이제 정부가 응답해야 할 시간입니다.

MBC뉴스 송정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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