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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부끄머니' 6일만에 완판..인기폭발 지역화폐

송정근 기자 입력 2025-11-17 10:18:56 수정 2025-11-17 15:05:53 조회수 108

(앵커)
최근 광주 자치구마다
지역화폐를 발행하고 있죠?

이 가운데 광주 북구에서 발행한
부끄머니는 판매 6일만에 완판되는 등
지역민들에게 인기를 끌었습니다.

가맹점 확보가 인기몰이를 할 수 있었던
비결로 꼽히고 있는데요.

지속가능한 지역화폐 정책이
관건으로 남았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지역화폐를 판매하는 광주은행 앞에
부끄머니 카드 발급이
불가하다는 안내판이 붙었습니다.

한 발 늦게 부끄머니를 사러 온 시민들은
아쉬운 마음 뿐입니다.

* 김애녀/광주 북구 각화동
"상생카드를 며칠 전에 해서 상생카드 체크카드 다 썼거든요. 그래서 다 썼으니까 왔는데 없네요. 더 일찍 오지 나는 이렇게 빨리 끝날 줄은 몰랐어요"

지난 3일부터 판매를 시작한
광주 북구 지역화폐인
부끄머니가 판매 6일만에 완판됐습니다.

발행액이 100억이었지만
이른바 오픈런 행렬까지 이어질 정도로
시민들에게 인기를 끌었습니다.

18%라는 높은 할인율과
부끄머니를 쓸 수 있는 가맹점이
거의 2만 곳에 가까워 
북구 어디서든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주민들의 호응을 얻었습니다.

지역화폐를 발행한 광주 자치구 4곳 가운데
부끄머니가 처음 완판됐고,
동구에서 발행한 50억원 규모의
동구랑페이도 완판됐습니다.

남구는 30억 규모 가운데 절반가량을,
광산구는 발행액의 10%정도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지역별로 발행률이 천차만별인 가운데
지역화폐 가맹점수가 많을수록
지역민들에게 인기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시민들은 할인 받아서 좋고
골목상권에는 단비가 돼주는
지역화폐 정책을 꼼꼼하게 분석해
지속가능한 정책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 조선익/참여자치21 공동대표
"장기적으로 할 거면 예산을 충분히 확보를 하면서 구민들하고 구에서 자영업을 하고 있는 분들에게 뭔가 효과 있는 정책으로 인식될 수 있도록 좀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야 되는 정책인 것 같습니다."

광주 북구는 내년에도 올해와 비슷한 수준의
할인율과 규모로 지역화폐를 재발행할 계획이며
동구도 내년에는 올해보다 
지역화폐 규모를 키워
연 2회 발행한다는 방침입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광주북구 #부끄머니 #지역화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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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근
송정근 song@kjmbc.co.kr

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정치행정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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