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천 룰 개정에 착수했습니다.
당원들의 권한을 대폭 강화하는 게 핵심적인 내용인데요.
진짜 변수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윤근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새로운 공천 규칙을 담은 당헌·당규 개정안을 전 당원 투표에 부칩니다.
개정안의 방점은 '당원 주권 강화'에 찍혀 있습니다.
당원도 대의원과 똑같이 1인1표를 행사하고, 비례대표 순위도 100% 권리당원 투표로 정합니다.
후보자가 4명 이상이면 예비 경선을, 6명 이상이면 조별 경선을 시행할 수 있는 조항도 신설했습니다.
예비 경선, 조별 경선도 100% 권리당원 투표로 다음 라운드 진출자를 가립니다.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몇몇 힘 있는 인사가 공천권을 좌지우지하던 폐습을 끊어내고, 당원이 전면적으로 참여하여 당의 후보를 공천하는 당원 주권 시대, 권리당원 열린 공천 시대를 열겠습니다."
당 대표 선거 때부터 '당원 주권 강화'를 천명해왔기 때문에 지방선거 입지자들도 예상했던 방향입니다.
변수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세부 기준입니다.
자격 심사 과정에서 부적격자 기준을 무엇으로 정할지, 페널티는 얼마나 적용할지에 따라 승부가 갈릴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당원 모집 과정에서 불법이 확인되거나 각종 징계를 받은 후보를 배제할 수도 있고, 감점만 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조별 경선도 조 편성 방식에 따라 유력 후보들이 한곳에 몰리는 이른바 '죽음의 조'가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조별 예선 통과자를 한 명으로 할지 두 명으로 할지도 아직 정해진 바가 없습니다.
숨어있는 디테일에 입지자들의 관심이 쏠린 가운데 민주당은 다음 주 최고위원회의와 당무위, 중앙위원회를 거쳐 공천 룰을 확정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윤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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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정치행정 담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