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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막으면 전국화 안 된다고? 계속되는 잡음

주현정 기자 입력 2025-11-18 16:46:08 수정 2025-11-18 17:13:44 조회수 58

(앵커)
얼마 전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하려던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시민들의 거센 항의에 발길을 돌렸죠.

뒤늦게 기자회견을 연 국민의힘은
'참배도 가려 받는데,
5.18 전국화가 되겠느냐'며 반발했는데,

'아직도 무엇이 문제인지 모르는 것 같다'는
냉소적인 반응이 잇따랐습니다.

보도에 주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전두환 없는 전두환 형사 재판의 
담당 판사였던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골프 라운딩, 12·12 쿠데타 오찬 논란에도 
매번 전두환의 불출석을 허가하더니,
재판 도중에 '정치를 하겠다'며 법복을 벗었습니다.

그 사이 전두환은 사죄 없이 사망했습니다.

그런데도 장동혁 대표는 
"재판장의 역할을 했을 뿐"이라며 
항변하고 있습니다.

불법 비상계엄을 옹호하고 
극우 세력과의 절연 없이 강행된 참배.

5·18민주묘지를 막아섰던 
시민들의 분노는 여기에서 시작됐습니다.

"광주시민들은 당신의 참배를 반대합니다."
"내란범."

장 대표의 5.18묘지 참배 무산 
열흘여 만에 기자회견을 자처한 
국민의힘 광주시당은 
"5.18은 모두의 역사이어야 한다,
누구도 참배를 막아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5.18의 전국화, 세계화를 논하면서 
참배를 가려 받는 건 
이치에 맞지 않다는 겁니다.

* 안태욱 / 국민의힘 광주시당위원장
"국립5.18민주묘지는 그들만의 공간이 아니며, 오월정신 또한 그들만이 소유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여론은 여전히 싸늘합니다.

참배를 하려거든 
진정한 반성과 사죄부터 해야한다는 
시민들의 정당한 요구를 
정치적으로 왜곡하지 말라는 
지적이 당장에 나옵니다.

민주당 광주시당은 성명을 통해 
"정치적 목적이 짙은 참배를 
연출한 건 국민의힘"이라며,
"5·18정신을 왜곡하는 부당한 
프레임 씌우기를 중단하라"고 
비판했습니다. 

앞서 오월 정신 계승을 약속하며 
민주묘지 참배했던 
국민의힘 인사들의 사례를 
장동혁 대표가 되돌아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 정다은 / 광주시의원 (전 광주시의회 5.18특위 위원장)
"(장동혁 대표는) 광주시민의 분노의 지점을 잘 모르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책임을 회피한 사람은 추모의 자격이 없습니다."

장동혁 대표가 
국민 통합 행보라는 당위를 외치기 전에
역사 바로세우기 의지부터 증명하기를 
지역민들은 기다리고 있습니다.

MBC 뉴스 주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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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현정
주현정 doit85@kjmbc.co.kr

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사회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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