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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충남에 국내 최대 돔구장"..활용 방안·재원 '의문'

최기웅 기자 입력 2025-11-19 15:35:31 수정 2025-11-19 21:36:33 조회수 143

(앵커)
프로야구 팀이 없는 충남도가
KTX 천안아산역 인근에 
프로야구 경기와 K팝 공연 등이 가능한
국내 최대 규모 돔구장 건립을 추진하겠다고 나섰습니다.

2031년까지 1조 원을 투입해 
5만 석 이상 규모의 돔구장을 세운다는 건데, 
프로야구 경기 유치 가능성은 물론, 
재원 마련 등을 두고 
회의적인 시각도 나오고 있습니다.

대전문화방송 최기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가 기자회견을 열고,
천안아산 지역에 미래형 복합문화체육공간 
조성 구상을 내놓았습니다.

프로야구 경기는 물론, K팝 공연 등을
개최할 수 있는 5만 석 이상의
국내 최대 규모 돔구장을 짓겠다는 겁니다.

김 지사는 이른바 '천안아산 돔구장'을 
KTX 천안아산역에서 도보로 10~20분 거리에 
위치한 20만㎡의 부지에 2031년까지 
1조 원을 투입해 완성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김태흠 충남지사 
"비와 눈, 더위와 추위에도 영향받지 않는 365일 시민의 문화공간이자 
다양한 행사를 유치할 수 있는 대한민국 모두의 복합 여가 플랫폼이 될 것입니다."

현재 국내 돔구장은 1만 6,000석 규모의 
서울 고척스카이돔이 유일합니다.

김 지사는 한국야구위원회와 협의해 
연간 프로야구 30경기 이상을 개최하고, 
나머지 150~200일가량은 K팝 공연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프로야구 경기 유치 가능성에 대해서는
특정 구단에 얽매이지 않는 방식으로 
충분히 해결 가능하다고 답했습니다.

* 김태흠 충남지사 
"독립 경기를 할 수 있게 하려고 합니다. 예를 들어서 KBO하고 협의해서 
각 팀이 일 년에 두서너 게임씩만 여기서 하는 형태로 가게 되면 
적어도 30경기 정도는 나오리라 이렇게 보고요"

또한 사업비는 민간 투자 유치, 국비 확보 등 다각적인 재원 조달 방안을 검토해 
도민 부담을 최소화하겠다며 다음 달부터 
부지 선정과 타당성 조사 용역을 
추진하겠다고 했습니다.

최근 김영환 충북지사도 청주에 돔구장
추진을 선언하는 등 지자체장들의 잇단 행보가
지방선거를 앞둔 셈법이라는 비판도 나옵니다.

* 안장헌 충남도의원 
"천안아산역 복합환승센터에도 8천억의 민자가 필요합니다. 
곧이어서 1조 원의 민자 사업을 추진한다는 것은 선거를 앞둔 정치적 노림수로 밖에...."

김 지사는 돔구장은 선거와는 무관하고, 
오랫동안 생각했던 일이라며 
충남도 주도가 아닌 전문 기업이 참여해 
운영하는 형태로 추진한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MBC NEWS 최기웅입니다. 
 

#충청남도 #돔구장 #프로야구 #지방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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