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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선 섬 돌진 3분간 몰랐다는 관제센터.."여러 선박 관리하느라"

박혜진 기자 입력 2025-11-20 17:35:34 수정 2025-11-20 17:59:28 조회수 66

(앵커)
여객선이 항로 방향을 바꾸고 
좌초될 때까지 약 3분 간의 시간이 있었는데요.

해상교통관제센터는 사고 이전은 물론이고
신고가 접수될 때까지 상황을 전혀 인식하지 못했습니다.

해경은 관제센터의 책임여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박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사고가 난 전남 신안군 장산면 인근 해상입니다.

섬들이 오밀 조밀 몰려있고 폭이 좁아
사고 위험이 높은 항로로 꼽히고 있습니다.

평소 기상여건 등에 따라 대형 여객선이
선택하는 항로는 크게 2갈래.

어젯밤 8시가 조금 넘은 시각.

사고 여객선은 2개 항로 중 아래쪽 항로
방향으로 진입했습니다.

그런데 방향을 바꿔야할 변침지점을 지나
무인도를 그대로 들이받았습니다.

변침점으로 1.6킬로미터, 
시속 40킬로미터의 속력으로 3분 가량 
진행했지만 VTS,해상교통관제센터는 위험을
감지 못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관제센터는 
항해사의 신고를 받은 뒤에서 사고 사실을 
알아차렸습니다.

* 김성윤 목포광역해상교통관제센터장
"여객선 특성상 고속으로 항해 중이어서 그 부분은 미처 관제사가 되지는 못한 것 같습니다."

관제센터는 위험을 감지하기엔 짧은 시간이었고 동시에 여러 선박들을 관제하느라 
어려움이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사고 지점은 좁은 협수로에서
수백 명의 승객을 태운 여객선이 항로를 이탈하고 좌초까지 당했는데도 몰랐다는 건
쉽게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게다가 당시 사고 해역 내 관제 대상 선박은 
5척 뿐이었습니다.

해경은 당시 상황을 토대로 관제센터에 책임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혜진입니다. 
 

#해상교통관제센터 #여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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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진
박혜진 hjpark@mokpo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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