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행정도 드론시대" 드론 파일럿 키우는 광주시

주현정 기자 입력 2025-11-21 10:16:35 수정 2025-11-21 10:25:45 조회수 109

(앵커)
일상에서 폭넓게 활용되고 있는 드론이 
이제는 행정 업무 전반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드론 조종 능력을 갖춘 전문 공무원이 늘면서 
지적 측량, 산림방제부터 재난 감시까지 
도시문제 해결이 한층 빨라지고 정밀해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주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드론 한 대가 천천히 떠오릅니다.

제 모습을 갖춘 국가AI데이터센터 주변을 빠르게 훑더니, 
토지 경계선에 다다르자 천천히 움직이며, 
지형과 경계를 정밀하게 담아냅니다.

촬영정보는 실시간으로 모니터로 전달됩니다.

"도로 경계도 한 번 확인하고..."

4만7천제곱미터가 넘는 
광주 AI집적단지 지적확정 측량 업무가 
단 10분 만에 끝났습니다.

지형지물을 스캔하는 차량이나
일일이 삼각대를 세워가며 거리를 측정하던 
기존 측량 업무 방식이었다면
꼬박 하루가 걸렸을 일입니다.

4년 전 지적측량 업무에 
드론을 본격 도입한 광주시는

소나무재선충병 같은 산림방제, 
도시의 지구단위 계획 수립이나 
불법 개발행위 적발, 
산불, 실종, 교량 관리와 같은 
안전·재난 분야에까지 
그 쓰임을 늘렸습니다.

민간이 아닌 공무원이 직접 운용하다 보니 
행정처리 속도가 빨라진 것은 물론 
외주 용역비 등 예산도 아꼈습니다.

항공 영상이 유용한 업무가 늘면서 
드론 조종 능력을 갖춘,
이른바 '드론 파일럿' 
양성 프로그램도 인기입니다.

"좌 하강, 천천히 아래로. 부드럽게."

올해 2차례로 늘린 
실무 전문 교육과정에는 
광주시와 5개 자치구 소속 
공무원 25명이 수료했습니다.

공식 조종사 자격증을 
취득하는 공무원도 늘고 있습니다.

* 진일 / 광주시 종합건설본부 구조물관리팀장 (교육생)
"사람이 접근하기 힘든 교량의 주탑이나 교량 하부, 그리고 절토사면의 균열이나 붕괴 여부에 대해서 신속히 (대응이 기대됩니다.)"

문화재 관리, 환경 특화 모니터링 등 
도시 문제 해결 전 과정에 
드론 기술을 접목하는 게 목표입니다.

* 이수진 / 광주시 토지정보과
"교육에 대한 수요도 많고, (주민) 만족도가 높아서. 업무 맞춤형 드론 활용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시민들에게 더 나은 행정서비스를."

드론이 일상을 넘어 
행정 현장에서도 폭넓게 활용되면서
도시 문제를 풀 새로운 시선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MBC 뉴스 주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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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현정
주현정 doit85@kjmbc.co.kr

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사회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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