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정 [한걸음 더]

[한걸음더]이젠 세계인의 김치, 발효기술을 잡아라

주현정 기자 입력 2025-11-21 14:59:43 수정 2025-11-22 16:50:30 조회수 201

(앵커)
이제 김치는 한국인의 식탁을 넘어 
세계인의 식탁에서도 낯설지 않게 됐죠.

세계 식품 트렌드에 걸맞은 
대표 면역 식품이자 
한류라는 문화적 상징성까지 갖추면서 
김치는 하나의 콘텐츠가 됐는데요.

커진 세계 주목도만큼이나 
과제도 만만치 않습니다.

계속해서 주현정 기자가 한걸음더 더 들어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보기에도 먹음직스러운 김칫소에 
특제 양념이 더해집니다.

최상의 맛을 위한 배합은 기계 몫.

꼭 필요한 만큼만 양념을 묻이고, 
혹시나 모를 이물질 검사까지
모두 자동화기기가 처리합니다.

덕분에 김치 고유의 맛은 균일하고,
생산은 빨라졌습니다.

지난해 기준 4만7천 톤에 이르는 수출량을 기록하는 등 김치 수요도 폭발 증가하고 있습니다.

* 이규민 / 한식진흥원 이사장 (광주MBC 특집토론 'K-푸드김치') 
"김치는 슈퍼푸드라는 인식이 있어서 앞으로 인제 글로벌 시장에서 계속 좀 수요가 확산되고.."

최근에는 김치업계의 최대 난제, 
과발효와 포장 팽창을 
제어하는 기술까지 개발됐습니다.

뿌리식물의 전분 등을 활용한 '풀'로 김치를 담갔더니 발효 속도가 조절되는 것은 물론이고 
포장이 부풀어오르는 현상도 준든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대량 생산과 수출용 김치에 적합한 
양념 소재를 개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김치 원재료 최대 생산지인 
전남에서의 현장 실증으로, 
남도김치 고급화 전략에
속도를 내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 김진태 / 전남김치생산자협회장
"프리미엄 김치가 요구하는 것이 원재료의 품질 우위거든요. 남도김치에 딱 정확하게 맞아 떨어집니다."

필패할 수밖에 없는 
값싼 수입 김치와의 가격 경쟁 대신 
가치로 승부를 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김치는 더 싸게 만드는 산업이 아니라,
더 건강하게, 더 문화적으로 
확장해야 하는 산업이라는 
인식에서 출발해야 한다는 겁니다.

* 박진수 / 식품R&D기업 대표 
"중국산하고의 경쟁이 아니라 웰니스, 미식이라든지 그런 발효 식재료 시장을 이끄는 고급 카테고리로 자리를 잡아야 한다."

K열풍으로 찾아온 김치 세계화의 기회.

치즈나 와인처럼 
전 세계인의 음식으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한국 김치의 고유한 맛을 
얼마나 잘 전파하고, 전달 할 수 있을 지가 
관건입니다.

MBC뉴스 주현정입니다.

 

#김치 #김치세계화 #발효기술 #한국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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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현정
주현정 doit85@kjmbc.co.kr

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사회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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