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동서 문명의 교차로였던
중앙아시아의 문화를 담은 전시실이
국립 아시아 문화전당에 문을 열었습니다.
실크로드를 따라 펼쳐진
상인들과 유목민들의 삶을
다양한 유물과 시청각 콘텐츠를 통해
체험할 수 있습니다.
박수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끝없는 사막과 초원을 넘어
상인들이 도착한 사마르칸드의 숙소.
짐을 풀고 식사를 하고 얘기를 나누는
상인들의 모습이 실루엣 영상으로 펼쳐집니다.
초원의 이동식 천막 주택인 유르트도
전시실로 옮겨왔습니다.
자연의 질서에 따라 살아온 유목민의 삶을
90여 점의 유물을 통해 살펴볼 수 있습니다.
중앙아시아 예술을 대표하는 세밀화는
영상 확대 기능을 통해
세밀한 구석까지 들여다볼 수 있습니다.
사회적 약자 공동체를 통해 명맥을 이어온
이 양모 펠트는 유네스코가
긴급 보호 대상에 등재한 귀중한 유산입니다.
* 심효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연구사
"경제적으로 독립이 불가능하신 분들에게 전승 기술을 연마해 주시고, 그 공동체가 펠트 카펫을 만들어서 유럽이나 북미권에 카펫을 판매하게 됩니다. 그 수익을 다시 공동 분배하게 되고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개관 10주년을 맞아
중앙아시아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는 상설전시 '길 위의 노마드'를 개막했습니다.
상인들의 숨결이 머물렀던 카라반 사라이와
세상의 온갖 물건이 모였던 도시의 바자르,
바람과 별을 따라 살았던 유목민의 삶.
동서의 교차로로서뿐만 아니라
그 자체로도 빛났던 중앙아시아의 문화를
3백여 점의 생활 유물과 시청각 콘텐츠로
만나볼 수 있습니다.
* 김상욱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전당장
"만져보고 체험하고 현장에 있는 느낌을 가짐으로써 실제로 그 문화를 가장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그렇게 전시를 꾸몄습니다."
전시장 입구와 출구에선
아시아 5개 권역별 영상 기록을
원형 미디어월을 통해 상영하고,
중앙아시아 나라들을 소개하는
기념품과 사진 자료도 함께 선보입니다.
엠비씨뉴스 박수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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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문화 스포츠 전남 8개시군 담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