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순천은 노관규 시장이 무소속이죠.

이런 가운데 내년 순천시장 선거에서
민주당의 전략공천 가능성이 언급되면서
지역 정가가 술렁이고 있습니다.

문형철 기자입니다. 

(기자)
공직선거 후보자 추천 등에 관한 사항을 
규정해 놓은 민주당 당규입니다.

전략선거구 지정 기준 가운데 하나로 
'민주당 지지세가 강하지만,
직전 선거에서 패배한 지역'이 포함돼 있습니다.

그런데, 당 내부 자료에 구체적인 예로 
'순천'이 적시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역 정가가 술렁이고 있습니다.

특히, 공천을 받기 위해 
길게는 수년 동안 공을 들이고 있는
민주당 유력 주자들 입장에서는 
크게 당혹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다만, 현역 국회의원이 
지역위원장을 맡고 있어
전략 지역구로 지정될 가능성이 크지 않고,

전략 지역구가 된다 해도
지역과 접점이 적은 
제3의 인물을 공천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게
지배적인 시각입니다.

이른바 낙하산 논란이 불거지면
시민들과 당원들의 반발심만 커져
오히려 선거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보는 겁니다

* 지역 민주당 관계자
"전략 공천하면 패배가 불 보듯 뻔한데...그럴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하고..."

전략공천이 이뤄질 경우에는 
지역위원장인 김문수 의원의 정치적 입지도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습니다.

중앙당의 논의 과정과 최종 판단이 
순천시장 선거의 새로운 변수로 떠오른 가운데,

연임을 노리고 있는 무소속 노관규 시장은 
민주당에 대한 견제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노 시장은 오늘(24) 자신의 SNS를 통해 '내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을 뽑아야 
지역이 발전한다는 선동과 거짓말이 
난무할 것'이라고 밝혔고,

'순천의 인구와 예산, 신산업이 
전남 최고 수준'이라며
무소속 시장으로서의 치적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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