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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가덕도신공항 결국 106개월..2035년 개항?

류제민 기자 입력 2025-11-24 15:03:03 수정 2025-11-24 15:14:34 조회수 84

(앵커)
부산 가덕도신공항 공사 기간이 
기존보다 2년 가까이 늘었습니다.

연약 지반을 안정화하기 위해
공사 기간을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는 게
국토부 설명인데,
부산시와 시민사회는 이 같은 결정에
강한 유감을 나타냈습니다.

부산문화방송 류제민 기잡니다.

(기자)
가덕도신공항 건설의 새로운 입찰 조건이
발표됐습니다.

우선협상대상자였던 현대건설과의 계약이
공식 종료된 지 5개월여 만입니다.

공사 기간은 결국 106개월로 늘었습니다.

기존 입찰 조건인 84개월보다 1년 10개월이나
늘어난 겁니다.

국토부는 공기 연장 이유로 
지반 안정화를 꼽았습니다.

늘어난 22개월 공사 기간에서
지반 안정화 작업이 13개월로 
절반 이상입니다.

* 김정희 / 국토교통부 가덕도신공항 건립 추진단장
"해상 연약 지반을 효과적으로 개량하는 것이 핵심이므로 지반 안정화에 충분한 기간을 부여해야 한다는 대다수 전문가들의 의견을 반영하였습니다.

공사 금액도 물가 상승을 반영해,
10조 5천억 원에서 10조 7천억 원으로 
2천억 원 늘었습니다.

첫 삽을 뜨는 건 내년 하반기,
개항 시점은 2035년이 될 전망입니다.

부산시는 공사 기간 연장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시하며 
남은 절차라도 빨리 추진해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 박형준 / 부산시장
"과학적, 실증적 근거조차 결여된 채로 22개월이나 연장된 106개월로 공기를 결정한 것은 건설업계의 수용성의 벽을 넘지 못한, 자기모순에 빠진 결정이라 (지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시민사회의 반발 목소리도 거셉니다.

사업이 멈춰버린 지난 7개월여를 포함하면
결과적으로 현대건설이 이야기한 108개월보다도
더 늦어진 셈이라는 겁니다.

* 박재율 / 신공항과 거점항공사 추진 부산시민운동본부 상임대표
"공사가 중단이 되어서 1년이 (가까이) 더 길어진 상황을 포함하면 사실상 106개월은 115개월, 116개월로 늘어나는 것이기 때문에 국토부가 거기에 대해서 반드시 책임을 지고..."

국토부는 최대한 절차를 앞당겨 
올해 안에 입찰 공고를 낸다는 계획인데,

대우건설을 중심으로 한 컨소시엄이
입찰에 뛰어들 걸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류제민입니다.
 

#가덕도신공항 #부산시 #공사기간연장 #국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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