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정한 석유화학업계 구조조정 시한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오늘(26) 여수를 찾아
기업 임원들과 간담회를 가질 예정인데,
구체적인 구조조정 방안이 확정되기까지는
여전히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문형철 기자입니다.
(기자)
나프타 분해 설비,
이른바 NCC의 통폐합설이 나왔던
LG화학과 GS칼텍스.
NCC 공장을 GS측에 매각한 뒤
합작법인을 세워
공동 운영하는 것이 주요 골자인데,
최근 외부 컨설팅사를 선정해
본격적인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비용과 원가 절감 효과,
생산 효율 등을 분석하기 위한 것으로,
정부가 요구한 자구책 마련 작업이
조금씩 진전되는 모양새입니다.
조만간 있을 임원 인사에 맞춰
사업재편과 관련된 부서가 신설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다만, 컨설팅 자체는 물론
내부 검토와 주주사의 승인을 받는데도
시간이 필요해 구체적인 사업 재편 방안이
연내에 확정될지는 미지수입니다.
롯데케미칼과 여천NCC도
설비 통합을 두고 물밑 협상을 진행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확정된 내용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화솔루션과 DL케미칼이
여천NCC와 원료 공급 계약을 맺기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인데,
계약이 체결된 이후
구조조정 논의가 속도를 낼 가능성이 커
정부가 정한 시한을 지킬 수 있을지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대산 석유화학산단 기업들이
조만간 NCC 통합 방안을 확정할 예정인 가운데,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오늘(26) 여수산단 주요 기업 임원들과 만나
자구책을 신속히 마련할 것을
다시 한번 주문할 것으로 보입니다.
* 석유화학업계 관계자
"(기업들이) 여러 가지 경우의 수를 두고 판단하고 있는 것 같아요. 여수만 눈에 가시화한 게 없어서 좀 서둘러서 하라고 하는..."
간담회 자리에서 기업들은 정부에
원활한 구조조정을 위한 규제 완화와
전기료 인하 등을 건의할 예정입니다.
한편, 석유화학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특별법안은
최근 상임위원회를 통과해 법사위로 넘어갔고,
이르면 오는 27일 본회의에 상정될 전망입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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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입처 : 여수시, 여수상공회의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