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걸음더]남도 김치로 광주 미식 여행…'체류형 강화해야'

김초롱 기자 입력 2025-11-25 17:04:29 수정 2025-11-26 10:49:35 조회수 132

(앵커)
대표적인 K-푸드인 김치 중에서도
특히 남도 김치는 
감칠맛 등 특색이 있어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광주 지역의 관광 상품으로 
김치를 주제로 한 미식 여행이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앞으로 지역 경제에 더 도움이 되려면
여러 과제도 풀어야 합니다.

김초롱 기자가 현장취재했습니다.

(기자)
절인 배춧잎 사이로
정성스레 준비한 김치 속을 
마치 수를 놓듯 차곡차곡 올립니다.

김치 속은 흔히 아는
빨간 고춧가루가 주를 이루지 않고,
찐 낙지와 소고기, 새우 등
보양식 재료가 들었습니다.

* 오숙자 / 대한민국 식품명인
"우리나라 김치가 맵고 짜다고 하는데, 맵고 짠 거 아니에요. 삼삼하고 달고 맛있는 김치거든요."

잎를 하나씩 오므린 뒤
배즙과 무즙,
양지머리를 3시간 정도 삶아낸 육수에 담가
2, 3일 숙성시키면,
전남 나주 오 씨 가문의 
'반지김치'가 완성됩니다.

이 같은 남도 전통 김치를 
처음 마주한 관광객들은
흥미롭다는 반응입니다.

* 박정복 / 관광객 (경기도 용인)
"이건 대단한 체험인 것 같습니다, 솔직히. 4대를 이끌어오시면서 했다는 게 대단하다. 그리고 아직도 전통을 이어간다."

광주시가 남도 김치를 주제로
지난달(10월) 말 출시한 
미식 여행 상품입니다.

직접 김치를 담그고 
김치 재료와 김치를 구매해 볼 수 있습니다.

양동시장과 양림동 선교지 등 
주요 관광지를 방문하기도 합니다.

출시 2주 만에 
200명이 예약하는 등 반응이 좋아,
다음 달(12월) 
1박 체류형 상품을 출시합니다.

* 김정원 / 광주관광공사 지역관광팀 주임
"광주 7미라고 해가지고, 광주는 김치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미식의 먹거리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오신 김에 점심이나 저녁 식사에 김치를 곁들이고 7미를 이렇게 맛보게 해드리면서…."

이 같은 관광 상품이 
지역 경제에 더 도움이 되려면,
과제도 있습니다.

숙박시설을 확충하고,
남도 김치의 매력을 충분히 알릴
차별화된 미식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 등입니다.

*김향희 / 관광객 (서울 노원구)
"특색 있는 쪽에서 약간 자유 시간 많이 주시면 훨씬 더 상권이나 우리가 돈을 쓸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있을 것 같아요."

광주관광공사는 앞서
여행 전문 기자단 등을 초청해 
시범 여행 프로그램을 진행했고, 
이를 통한 개선 방안을 
체류형 상품에 반영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초롱입니다. 
 

#광주관광공사 #남도김치 #광주미식여행 #체류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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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초롱
김초롱 clkim@kjmbc.co.kr

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경제 혁신도시 공공기관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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