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민석 국민총리가 광주를 방문해
오월 영령들의 넋을 기린 가운데
기아차 광주공장과 지역 골목상권 등을 둘러봤습니다.
김 총리의 광폭 행보에 대해
내년에 치러지는 민주당 당 대표 선거를 앞두고
사전에 민심을 다지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김민석 국무총리가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았습니다.
방명록에 '광주의 빛을 이어
국민의 삶과 주권을 꽃 피우겠습니다'라고
적은 김 총리는 박금희 열사 묘를 참배하는 등
오월 영령들의 넋을 기렸습니다.
* 국립 5.18민주묘지 해설사
"그 차에는 적십자 표시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버스를 향해서 계엄군들이 총을 쏘게 된거죠. 그 버스에 타고 있었던 사람들 중에 세 사람이 총탄을 맞았는데 그 중에 한 분이 박금희 님이였습니다."
이후 김 총리는 기아오토랜드 2공장과
송정 시장 등을 방문해
기아차 노동자와 상인들을 격려했습니다.
특히 총리상을 수상한
광주 서구 동천동 골목상권을 방문해
지역경제 회복의 해법을 강구했습니다.
김 총리의 이번 광주 방문은
내년 8월에 치러지는
민주당 당 대표 선거를 앞두고
사전에 민심과 당심을 다지기 위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친명계 일각에서는
내년 차기 당 대표 선거에
김 총리가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 민주당이 대의원과 권리당원의 표 가치를
1대1로 맞추는 당헌 당규 개정안을 의결하면서
정청래 당 대표가 연임을 위한 사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차기 당 대표 출마설에 대해 김 총리는
최근 유튜브 프로그램에 출연해
총리가 마음대로 행보를 정하기 곤란하다며
차기 당 대표에 도전하려면
대통령의 뜻이 필요하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 김민석/국무총리(매불쇼 중)
"총리가 자기가 앞으로 뭐하고 이런거는 제 마음대로 다 못합니다. 임명권자가 있기 때문에. 전체 흐름속에서 국정 흐름 속에서 하는 것이고 그래서 제가 뭐 하고 싶다 아니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좀 넘어서는 이야기 같습니다."
내년 지방선거 결과에 따라 김 총리의
차기 당권 도전 여부가 갈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는 가운데
1인 1표제 당헌 당규 개정안은
다음달 5일 중앙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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