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울산] 조선 관련학과 '급부상'‥자동차·화학은 굳건

이용주 기자 입력 2025-11-26 15:16:56 수정 2025-11-26 16:23:05 조회수 74

(앵커)
글로벌 조선시장의 호황이 이어지면서 울산 지역 대학의 조선관련 학과 경쟁률이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선업 고용 회복세와 직결된 결과로 보이는데, 자동차와 화학공학과의 경쟁률은 10년 전과 비슷해 여전한 인기를 보였습니다.

울산문화방송 이용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울산대학교 조선해양공학관.

선박이 바다에서 뒤집히지 않도록 안정성을 설계하는 이론 수업이 한창입니다.

2025학년도부터 조선기계항공 계열로 합쳐진 이 학교 조선해양공학부의 입학경쟁률은 6.4대 1.

1년 전보다 경쟁률이 2배 가까이 늘었는데 조선업 호황이 이어지는 올해에도 비슷하거나 그 이상의 경쟁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 최호성 / 울산대 조선해양공학부 4학년 
"저희 과가 아웃풋이 좋다고 느끼는 게 이제 같은 지원하는 다른 분들의 스펙을 보면 서울의 유명한 대학교들에서도 지금 울산까지 내려와서 면접을 보고 그렇게 같이 취업 준비를 하는 걸 좀 보면서 느끼고 있습니다."

울산과학대 조선해양시스템공학과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49명 정원인 수시에 지난해는 340명이 지원했는데 올해는 561명으로 11.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대학은 이 같은 쏠림 현상을 조선업 부활의
신호탄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울산 3대 주력산업 관련학과의 역대 경쟁률을 추려 봤을 때 굳건했던 기계공학부와 화학공학과 달리 2014년부터 불황을 겪은 조선관련 학과만 줄곧 하락세를 보여 왔기 때문입니다.

* 유영준 / 울산대 조선해양공학부 교수 
"친환경이나 스마트 선박 또는 AI와 관련된 기술들을 학습한 인력들의 수요가 높고요. 추가적으로는 함정 분야에 관련된 (수요도 늘 것이다.)"

호황주기가 돌아온 조선업에 한미 양국의 마스가 프로젝트까지 성공적으로 진행된다면 관련 인재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용주입니다.

 

#조선 #자동차 #화학 #대학교 #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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