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광주공항과 인천국제공항을 연결하는 국내선 항공편 도입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국제선 임시 취항 요구에 대해 정부가 묵묵부답인 상황에서 이 노선이라도 생기면 해외로 여행이나 출장 가는 시민들의 불편이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윤근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광주·전남의 국제선 항공 기능은 1년째 마비 상태입니다.

무안국제공항은 내년 3월까지 재개항이 어렵고, 그 이후도 불투명합니다.

임시로 광주공항에 국제선을 취항시켜달라는 요구는 정부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최근 광주시가 다시 신청했지만 보름 넘게 답을 주지 않고 있습니다.

여행업계는 고사 직전 상황에 몰려 있습니다.

해외로 여행이나 출장 가는 시민들의 불편도 가중되고 있습니다.

* 일본 여행객
"광주에서 인천까지 공항까지 거의 다섯 시간 걸리잖아요."

* 중국 여행객
"무안에서 가면 두 시간 반 밖에 안 걸렸잖아요. 그런데 모든 것이 불편한 점이 많고 그렇거든요."

지난 국정감사 과정에서도 이같은 문제가 지적됐습니다.

당시 정준호 의원은 내항기, 즉 광주와 인천공항을 오가는 국내선 도입을 대안으로 제시했고,국토부도 긍정적으로 답했습니다.

* 김윤덕 국토교통부장관/정준호 국회 국토교통위원
"환승 전용 내항기를 도입을 해서 무안공항 재개항 때까지 한번 도입하시기 바랍니다. 광주공항 같은 경우에 제주 노선 운항 횟수가 지금 줄어 있어서 슬롯도 충분합니다. 적극 검토해 주시기 바랍니다. (답변)-네. "

김해공항에서도 이미 하루에 10편이 인천공항을 오가고 있습니다.

관건은 항공사의 취항 여부입니다.

수익성이 담보되지 않은 노선에 뛰어들기 쉽지 않은 게 현실이지만 항공사 한 곳이 참여 의사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외 여행객이 늘어나는 겨울철을 앞두고 노선이 신설된다면 꽉 막힌 하늘길에 다소나마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윤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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