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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에 헌혈도 준다...혈액 수급 '비상'

김단비 기자 입력 2025-11-28 11:34:37 수정 2025-11-30 16:30:47 조회수 63

(앵커)
최근 헌혈 동참 문자 받아보셨을 겁니다.

해마다 이맘때면 감기와 방학 등의 이유로
혈액 수급이 어려워지는데요.

전남과 광주도 혈액 보유량이 
적정 수준을 밑돌고 있습니다.

김단비 기자입니다.

(기자)
헌혈의 집에 드문드문 발길이 이어집니다.

평일 평균 방문객 수는 20여 명 정도.

간간이 한두 명씩 찾아올 뿐 
썰렁한 시간이 더 많습니다.

* 장민준/여수시 호명동
"꼭 이유가 있어서라기보다는 헌혈할 때마다 건강 확인도 해주시고 해서 정기적으로 하게 됐습니다."

* 전태진/여수시 고소동
"(가족이) 나중에 몸 안 좋으실 때 수혈 같은 거 도움이 될까 해서 오는 것도 있고..."

25일 기준 전남과 광주의 혈액 보유량은 
4.9일 치입니다.

관심 단계이기는 하지만
최소 5일분을 확보해야 하는 적정 수준을 
살짝 밑도는 정도입니다.

하지만 A 혈액형의 경우 3.1일분으로 
수급에 차질이 우려되는 
주의 단계에 임박했습니다.

최근 6년간 지역 헌혈자 수도 
꾸준히 감소하고 있습니다.

특히 고등학생 헌혈자는
2019년 2만 3천여 명에서 
지난해 8천 명 대로 급격히 줄었습니다.

헌혈이 봉사시간으로 
더 이상 인정되지 않는 탓도 있지만
저출산으로 헌혈 인구가 줄어든 것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최근에는 독감이 유행인 데다
앞으로 방학이 시작되면
혈액 수급은 더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 최지원/여수 헌혈의집 책임간호사
"장기적으로는 저출산과 고령화로 인해 10대 헌혈자 수가 크게 감소했고, 30~40대 중장년층의 헌혈 참여 증대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대한적십자사는 수험생을 대상으로
기념품 추가 증정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혈액 확보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겨울철을 앞두고 혈액 수급은 
더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돼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절실합니다.

MBC뉴스 김단비입니다."

 

#헌혈 #혈액보유량 #혈액수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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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단비
김단비 rain@ysmbc.co.kr

출입처 : 광양·고흥 일반사회 및 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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