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진도군에서 2년 전 시작된
특산자원 살리기, '연고산업 육성사업'이
모두 마무리됐습니다.
비슷한 사업은 전국 여러 지역에서 추진됐지만,
해외에 판매장까지 개설하고
중소기업들의 판로까지 직접 연결한
사례는 사실상 처음이었는데요.
지역 기업들의 체감 성과가 높아지면서
내년에는 사업 규모가 더 확대될 전망입니다.
박종호 기자입니다.
(기자)
진도에서 지난 2024년부터 두 해 동안
진행된 연고산업 육성사업.
모두 44개 기업이 참여해
시제품 제작과 전문가 멘토링 등
30여개 프로그램을 지원받았고,
지난해에만 20여개 기업이
34억 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지역 업체들이 자체적으로 접근하기 어려운
지적재산권이나 특허권 취득 지원,
해외 판매에 필수적인 식품안전 인증까지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 박시원 전라남도 연구바이오산업과 연구개발사업 팀장
"특허 인증이 어려운 기업들은 특허 인증을 지원해 주고 시제품 제작이 어려운 기업은 시제품 제작을 해 주니까 또 포장 디자인 그 기업이 원하는 것을 해결해 주는 사업 이기 때문에 기업 만족도가 높은 것 같고요. 가장 호응도가 높은 상황입니다."
특히 전국에서 유일하게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전용 매장을 확보해
진도지역 6개 중소기업의 판로를 만들었고,
100억 원 규모의 구매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4차례 진행된 홈쇼핑 판매 지원은
누적 2억 4천여 만원의 매출로 이어졌습니다.
진도의 특화작목인 울금을 활용한 제품 개발과
브랜드 이미지 개선도 본격화됐습니다.
* 김민철 전남테크노파크 전남지식재산센터장
"울금이 가지고 있는 상품의 다양성을, 다양성의 한계를 이번 사업을 통해서 해결함으로써 다양한 기업들이 울금을 베이스로 한 새로운 상품들을 개발하면서 많은 유통 채널로 소비자들을 만날 수 있는 접점을 넓혔다는 게 가장 큰 성과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이 같은 성과로 전남에서는 내년에도
전국 사업량의 20%에 해당하는
4개 지역이 대상지로 선정됐습니다.
체계적인 지원이 성과로 입증된 만큼
사업 규모와 지원 범위도 한층 확대될 전망인
가운데, 지역 기업들이 해외 시장에 안정적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성장 단계별 맞춤 지원
체계를 강화하는 것이 과제로 남았습니다.
MBC뉴스 박종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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