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원주] 골칫덩이 퇴비공장의 변신.."반려동물 성지 될까?"

유주성 기자 입력 2025-12-01 15:23:46 수정 2025-12-01 21:19:49 조회수 108

(앵커)
발암물질 배출 논란이 거셌던
횡성 우천의 가축분뇨 퇴비 공장을
횡성군이 매입해 
반려동물 보호센터로 탈바꿈했습니다.

횡성군은 이곳을 반려동물 문화 확산의 
거점으로 삼겠다는 계획입니다.

원주문화방송 유주성 기자입니다. 

(기자)
동물의 배설물이 가득 쌓여 있던 
횡성군 우천면 양적리의 퇴비 공장.

쌓아둔 배설물은 모락모락 김을 피워내고 
함께 퍼지는 악취는 인근 주민들이
골칫덩이가 됐습니다.

퇴비 공장이 들어선 이후 10년 동안
인근 주민 9명이 암에 걸리고 8명이 숨졌다며
발암 논란까지 일었습니다.

잇단 민원에 횡성군이 퇴비공장을 매입했고
2년 만에 반려동물 보호센터로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80마리의 유기견을 보호할 수 있는 규모로, 
그동안 마땅한 시설이 없어 원주시에 위탁해왔던 
유기견들을 다음달 데려올 계획입니다.

센터에는 입양 상담실, 교육실, 관리실 등으로 
이뤄진 관리 공간과 
진료실, 회복실, 견사와 묘사 등으로 이뤄진
보호 공간이 마련됐습니다.

지금은 유기 동물을 보호하는 수준이지만,
추가 시설도 들어섭니다.

* 최재영/횡성군 동물보호TF 팀장
"단순한 유기보호센터를 떠나서 반려인과 비반련인들이 쉴 수 있는 반려동물 놀이터 공원을 만들 계획에 있습니다."

퇴비 공장의 본 건물에는 
공연장, 훈련장, 판매장 등을 갖춘 
반려문화 교육 복합문화 공간이 조성됩니다.

주민들은 퇴비공장 보단 낫다는 입장이지만, 
사람들이 찾는 문화공간으로서 
지역에 도움이 되는 시설이 될 수 있을지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 이필재/양적리 새마을지도자
"대안을 찾은 게 이거였습니다. 아직까지는 반신반의해서 조금은 지켜봐야 할 상황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지역의 발전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는 그런 방향으로 갔으면 좋겠고요."

지금까지 부지 매입과 센터 건립에 
투입된 예산은 국비와 도비, 군비 등
모두 46억 8천여만 원.

횡성군은 앞으로 지방소멸대응기금 등 
20억 원을 더 투입해 오는 2027년까지 
반려동물 복합 문화공간을 완성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유주성입니다.

 

#횡성군 #반려동물 #퇴비공장 #반려견보호센터 #유기견 
 

광주 mbc뉴스 daum에서 확인하세요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