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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데이터가 국가 경쟁력... "AI 주권 지켜라"

조재한 기자 입력 2025-12-04 14:24:19 수정 2025-12-04 21:36:46 조회수 40

(앵커)
AI 시대 경쟁력은 기술력만으로 갖추기가 어렵습니다.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AI를 스스로 보유하고 통제할 수 있는 능력인 ‘소버린 AI(Sovereign AI)’ 바로 'AI 주권'이 국가경쟁력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영국은 AI 주권을 지키기 위해 데이터와 슈퍼컴퓨터, 그리고 국가 차원의 AI 인프라 구축에 대규모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대구문화방송 조재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런던에서 한 시간 남짓한 곳에 위치한 하웰 캠퍼스.

1940년대 원자력 연구를 하던 곳입니다.

지금은 300여 기업, 7천여 연구 인력이 모인 첨단 산업 연구·혁신 캠퍼스로 탈바꿈했습니다.

지뢰를 탐지하고 화학 공격이 벌어진 전쟁이나 재난 현장에 투입되는 로봇 등 산업과 국방 관련 AI 연구가 한창입니다. 

* 마이크 로톤 / 옥스포드 다이나믹스 설립자
"규제, 윤리, 도덕을 지키면서 개발합니다만 경쟁국의 개발 속도를 인식해야 합니다. 우리가 안보·국방 영역에서 일하긴 하지만 군수 기업은 아닙니다."

런던에서 북쪽으로 100km가량 떨어진 케임브리지 대학에는 '돈(DAWN)'이라는 AI 슈퍼컴퓨터가 있습니다.

브리스톨 대학의 '이삼바드(Isambard)'와 함께 영국 AI 연구 인프라의 핵심 시설로 꼽힙니다.

이곳의 데이터센터는 슈퍼컴퓨터 뇌에 해당하는데, 대형 서버에서 의료와 과학, 산업 전 분야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실시간 처리합니다. 

각종 AI 모델 역시 이곳에서 학습되고, 산업과 공공 정책 등이 이곳을 거쳐 나옵니다.

방대한 데이터가 AI 경쟁력의 출발점인 만큼 보안 관리가 최우선입니다.

이를 위해 데이터가 있는 클라우드를 만들고 제어하는 오픈소스 플랫폼인 '오픈스택'을 구축해 데이터의 유출을 막으며 AI주권을 지키고 있습니다.

* 폴 칼레하 교수/케임브리지대 연구컴퓨팅 책임자
"AI 주권은 이제 국방, 보건, 경제 등 여러 영역과 맞닿아 있습니다. 모든 국가는 이런 분야에서 AI를 스스로 통제하고 발전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다른 나라에 의존해서는 안 됩니다."

AI 기술이 고도화될수록 데이터 가치는 기하급수적으로 커집니다.

누가 얼마만큼의 데이터를 보유하는지가 국가 경쟁력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AI 주권은 국가 의사결정을 좌우할 만큼 중요합니다.

AI 주권 확보는 단순히 기술을 보호한다는 의미를 넘어 국가의 미래를 지킨다는 점에서 AI 시대 반드시 지켜야 할 핵심 가치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재한입니다.
 

#AI #AI주권 #데이터 #국가경쟁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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