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광주 청년들, 더 나은 일자리 찾아 수도권으로

김초롱 기자 입력 2025-12-05 08:47:12 수정 2025-12-05 10:38:25 조회수 16

◀ 앵 커 ▶
지역 청년들이 수도권으로 떠난다는
조사 결과가 최근에도 발표됐습니다.

광주의 경우 대학들이 밀집해 있음에도,
청년층 정착은
쉽게 이뤄지지 않고 있는데요.

어떤 이유 때문이지,
김초롱 기자가 청년들을 만나봤습니다.
◀ 리포트 ▶
서울살이에 대한 막연한 기대를 포함해
청년층의 수도권 선호 현상은 여전합니다.

◀ INT ▶ 임현정 / 전남대 1학년생
"그냥 서울에서 살고 싶어서 올라가는 경우도 많은 것 같아요."

새롭고 다양한 문화를
쉽게 접할 수 있는 것도 이유입니다.

◀ INT ▶ 곽태민 / 전남대 1학년생
"친구들 말로는 서울라이프라고 하는 문화생활을 좀 더 즐길 수 있다는 장점들이…."

무엇보다 중요한 건 일자리였습니다.

◀ INT ▶ 황선혜 / 전남대 1학년생
"(수도권이) 사람도 많기도 하고 좀 더 일자리가 더 많이 몰려 있는 느낌이어서 길이 많을 것 같아가지고…."

상대적으로 급여가 높고 복지가 좋은
대기업에 취업하고 싶은 경우
광주 정착은 쉽지 않습니다.

선택지도 적습니다.

◀ INT ▶ 곽태민 / 전남대 1학년생
"광주에 있는 큰 대기업은 기아 자동차 정도나 다른 거는 크지 않은 규모라고 알고 있어서…."

◀ INT ▶ 곽태민 / 전남대 1학년생
"(졸업 후) 수도권으로 갈 생각 있으실까요?"
"제가 가보고 싶은 회사들이 수도권에 있는 것 같아서 (지원하고 싶다)."

(CG 1)
이 때문에
지난해 광주 취업자 중 청년층 비율은
지난 2020년보다 2.5%p 감소했습니다.

5개 광역시 평균보다 축소 폭이 큽니다. //

개인의 역량을 키우고자
고급 인력이 집중된 수도권을 찾기도 합니다.

◀ INT ▶ 정경선 / 전남대 4학년생
"일단 간호학과 친구들은 대학병원도 이제 서울에 탑 파이브 (상위 5곳) 많이 가고 싶어 하고, 좀 큰 데서 배워야 잘 배울 수 있지 않겠느냐."

집값 등 지역별 물가 차이는 있지만,
당장 월급 차이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CG 2)
광주의 월평균 임금은 328만 원으로
전국 하위권인데,
서울과 비교하면
90만 원가량 적습니다. //

(CG 3)
반면, 광주 등 서남권에서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경우
소득이 여자는 20%, 남자는 21% 늘었습니다.//

◀ INT ▶ 임현정 / 전남대 1학년생
"(월급 차이) 들으셨을 땐 좀 어떠신지?"
"수도권으로 가는 이유가 있네."

지역에서 수도권으로 이동하는
10명 중 7명은 청년층입니다.

양질의 일자리를 마련하지 못한다면,
지역의 미래는 장담하기 힘든 현실입니다.

MBC뉴스 김초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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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초롱
김초롱 clkim@kjmbc.co.kr

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경제 혁신도시 공공기관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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