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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운영 전부터 '시끌' 강원 사회적경제 혁신타운

유나은 기자 입력 2025-12-08 16:20:12 수정 2025-12-09 10:57:36 조회수 67

(앵커)
강원 사회적경제 혁신타운이 
개관 전부터 삐걱대고 있습니다.

사회적 경제 기업들의 성장을 돕는다는 취지와 달리, 
소통 부재로 입주 거부 운동에 가까운 반발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원주문화방송, 유나은 기자입니다.

(기자)
충남 청양군에 자리 잡은
충남 사회적경제 혁신타운입니다.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지난 6월
문을 열었습니다.

34개 입주공간 가운데 벌써 절반 가까운 
15곳에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등이 입주해 있습니다.

1층에는 카페와 쉼터가 있어 주민들이 오가고 입주기업들의 제품도 전시, 판매하고 있습니다.

기업들은 애로사항 해결을 위한 컨설팅 지원을 받기 쉽고, 서로 교류도 활발한 편입니다.

* 황성아 대표/충남 혁신타운 입주기업
"친환경적인 교구 개발 그리고 교육키트 개발하고, 실제로 상품은 4층에서 제조하고 그런 형태로 하고 있고... 제가 원하는 모든 장비들이 다 갖춰진 건 아니지만, 그런 기대를 가지고 여기 왔고, 다양하게 사업을 확장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고 있어요."

위치는 충남의 중심이지만 인구 2만 9천에 
불과한 이곳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개관 
2년 전부터 충청남도, 청양군, 
충남 사회적경제 지원센터, 
충남경제진흥원까지 모여 
끊임없이 회의를 하며 고민한 결과입니다.

간단한 제조 시설을 갖춘 공간을 마련했고, 
다양한 감면 혜택 등도 홍보해 청양뿐 아니라
충남지역 기업들과 그 지사까지 유치했습니다.

* 박경주 팀장/충남 사회적경제 지원센터
"어떻게 하면 입주기업들을 많이 모집할 수 있는지, 그리고 입주기업들이 왔을 때 어떤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 그리고 혁신 타운이란 공간을 어떻게 활성화시킬 수 있을지에 대한 내용들을 정기적으로 회의를 진행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강원도 사정은 달랐습니다.

지난달 강원도가 입주 공고를 낼 때까지
"아무 소통도 없었다"며 반발이 거셌습니다.

강원 사회적경제 혁신타운을 둘러싼 반발의
핵심은 '소통의 부재'였다는 점이 다시 한번 확인되면서 
강원도의 책임론도 커지고 있습니다.

강원도는 뒤늦게나마 입주 조건을 수정해 
재공고를 내고, 간담회를 열어 사회적경제계 
요구를 들었습니다.

협의체를 구성해 혁신타운 입주 계획은 물론 
지속적인 협력도 약속했습니다.

* 허천/강원도청 소상공인과장
"(7대 미래산업 입주) 이건 아예 제외를 시켰고요. 향후에 이제 분명히 다시 재공고를 내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

생명사상, 협동조합 운동의 발상지로 알려진 
원주에 자리 잡은 강원 사회적 경제혁신타운.

초기 진통을 딛고 일어나 사회경제 기업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본래 취지를 살릴 수
있을지 지켜볼 일입니다.

MBC뉴스 유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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