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지역 대학을 거쳐
지역에 머물며 활동하려는
음악 인재들이 늘고 있습니다.
대학 지원 사업을 통해
청년 창업은 물론
음반 제작과 다양한 공연 기회까지
지원되면서 벌어진 일인데요.
지역에 머물고 있는 젊은 도전자들을
충북문화방송 신병관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청주의 한 대학교 실용음악과 4학년인 이주연 씨,
졸업한 뒤 지역에서 1인 기획사를
창업하기로 하고 창업 준비로
바쁜 연말을 보내고 있습니다.
실용음악의 경우 활동 무대가 서울에
집중되다 보니 이 씨도 고민이 적지 않았지만, 4년 동안 지역에서 다양한 축제와
문화 프로젝트를 경험하며 지역에서도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봤습니다.
* 이주연/충청대 실용음악과 4학년
"지역 층에 대한 이해도가 있기 때문에 조금 더 공연을 더 재미있게 할 수도 있고요."
충북예고 졸업을 앞둔 임영균 군은
지역 대학의 실용음악과 진학을 결정했습니다.
공동 교과 과정을 통해 지역 대학의
실기 교육을 경험하면서 지역에서도
충분히 전문적인 음악 교육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대학의 지원을 받아 일찌감치 음반 발표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 임영균/충북예고 3학년
"인터넷도 발전되고 사람들의 실력 그리고 가르치는 것도 다 상향 평준화되다 보니까 지방에 있어도 똑같이 배울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지역에서 자란 인재를 발굴해 지역 대학에서
성장시키고 지역에 머물며 일할 수 있도록 하는 정주형 인재 육성이 산업뿐 아니라
음악 등 문화 분야에서도 추진되고 있습니다.
지역주도로 지역 발전 전략과 대학 지원을
연계하는 라이즈 사업이 올해 시작되면서
예산도 뒷받침되고 있습니다.
청소년 무대와 고등학교 공동 교과 과정을
지원해온 충청대는 라이즈 사업을 통해
음반 제작과 청년 문화 창업 지원에도
나서고 있습니다.
* 최동규/충청대 실용음악과 교수
"충북에서 공연을 할 수 있는 그런 문화의 장을 만들면 이 친구들이 저희 지역에서 취업까지도 연계가 돼서 실연과 창작 활동을 충분히 해 나갈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내년에는 음악 동아리와 댄스 동아리 학생들이 설 수 있는 무대도 다양하게 마련됩니다.
라이즈 사업을 동력으로
지역 인재들이 지역 문화산업을 지키고
키워나가는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있습니다.
MBC뉴스 신병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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