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주도는
2035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을
0으로 줄이는 탄소중립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제주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의
절반 이상이 건물에서 나오는 만큼
친환경적인 녹색 건축을 어떻게 확산하느냐가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제주문화방송 이따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40여 년 만에 새로 지은
서귀포시 성산읍사무소.
에너지 소비량을 크게 줄여
제로에너지건축물 1등급 인증을 받았습니다.
단열 성능이 좋은
창호와 건축자재를 사용해
건물에서 새는 에너지를 크게 줄였습니다.
옥상에는 태양광발전기 208kW를 설치해
건물에서 쓰는 에너지의 70%를 만듭니다.
"제로에너지 건축물 1등급으로 인증된
성산읍사무소는 운영 6개월 만에
누적발전량 107MWh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평균 25가구가 1년 동안 쓸 수 있는
전력량에 해당합니다."
탄소 배출량도 연간 30톤 가까이 줄었습니다.
이전 청사에서는 겨울마다 직원들이
개인 난로를 틀던 풍경도 사라졌습니다.
* 김대용/ 성산읍 주민자치팀장
"저희 성산읍사무소 직원들은 개인 온열기구를 사용하는 직원이 전혀 없고 아주 쾌적하고 따뜻한 환경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제주형 녹색 건축물 모델'을
구체화하기 위한 세미나가 열렸습니다.
전문가들은
전체 건축물의 95%를 차지하는
민간 건축물에 대한 녹색건축 활성화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단열 성능과 에너지 효율을 높이려면
건축 공사비가 늘기 때문에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해야 한다는 겁니다.
* 추소연/ RE도시건축사사무소 소장
“건축물은 결국은 비용이 투자돼야 하는 부분들이거든요. 그래서 이런 것들에 대한 재원을 마련할 수 있는 기반이라든지 지원, 시스템 이런 것들이 같이 구축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기름보일러를 쓰는 가구 비율이 36%로
전국 최고 수준인데다
20년 이상 된 노후 주택이 47%를 넘는 점도 문제입니다.
오래된 건물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녹색 리모델링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 배보람/ 녹색전환연구소 부소장
"건물의 보일러만 바꾸는 게 아니라 에너지 효율을 좋게 만드는 게 에너지 사용을 절감시킬 수 있는 요소가 되기 때문에 기축 건물에 그린 리모델링을 어떻게 할 것이냐가 중요한 해법이 될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제주도는 이번 논의를 바탕으로
녹색건축 환산 전략을 구체화하고
민간 참여 확대 등 후속 정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MBC 뉴스 이따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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