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11) 낮 광주의 한 공사현장에
붕괴 사고가 발생해 작업자 4명이 매몰됐습니다
이로 인해 한명이 숨졌고 나머지 매몰자에 대한
구조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먼저 정용욱 기자입니다
(기자)
광주 공공도서관 공사현장의
콘크리트 구조물이
갑자기 꺾기더니,
상판과 함께 순식간에
무너져 버립니다.
15미터 높이에서
철근과 콘크리트로
한꺼번에 떨어졌고
콘크리트 구조물에서 있던
4명의 작업자들이 지하층으로
함께 떨어져 매몰됐습니다.
* 목격자(음성변조)
"갑자기 엄청 크게 우당탕탕 무너지는 소리가 나가지고..소리가 엄청 컸어요..미사일 터지는 소리.."
맨 먼저 가장 옥상층에서
일하고 있던 40 미장공이
구조대에 의해 발견돼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숨졌습니다.
나머지 매몰된 근로자들은
철근공 2명과 배관공 1명으로 파악됐습니다.
1명은 구조작업중이고 나머지 2명은
아직 위치파악이 되지 않았습니다.
* 안균재/광주 서부소방서 예방안전과장
"낱낱이 철근같은 경우는 장비를 이용해서 일일히 절단하면서 작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어려움이 많습니다"
2층 옥상에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거의 끝내 가던 중
옥상 상판이 무너지면서 연쇄적으로
철근 구조물도 함께 무너진 것으로
파악됩니다.
현장에는 콘크리트 타설작업 중
하중을 지지할 수 있는 지지대가
설치되어 있지 않았는데
공사 관계자는 지지대 없는 공법을
적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 정봉석/구일종합건설 현장대리인
"여기는 지주대가 없습니다""
"지주대 없이 공사를 할 수 있는 거에요?"
"그거에 대한 특허로 인해서 공사를 진행했습니다"
사고 현장에서는 2층 지붕 무게를
견뎌야 하는 철골 접합부가
매끈하게 끊어져 있는 상태도
포착됐습니다.
철골 접합와 관련돼 시공이 잘못되진
않는 지 조사가 필요한 대목입니다.
* 정봉석 / 구일종합건설 현장대리인
(콘크리트 타설을 한다고 저게 무너질 수 있는 구조예요?)
"지금 보시다시피 그전에도 그 똑같이 쳤을 때 지금 현재 저쪽에는 지금 이상은 없었는데…"
이재명 대통령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구조에 총력을 다하라"고 지시했고
노동부는 전면 작업중지와 함께
중대재해법 위반 여부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해당 공사는 옛 상무소각장 부지에 총사업비 516억원을 들여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의 도서관을 짓는 사업입니다.
내년 4월 준공을 목표로 현재 공정률 73퍼센트가 진행된 가운데 사고가 났습니다.
MBCNEWS 정용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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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