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신안군 자은도 앞바다에서 민간 주도로
추진된 상업용 해상풍력단지,
전남해상풍력 1단지가 오늘(11) 공식 준공됐습니다.
세계 최대 규모를 목표로 하고 있는
신안 해상풍력 프로젝트의
첫 실질적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문연철 기자입니다.
(기자)
준공 버튼이 눌리자
풍력 블레이드를 형상화한 영상이
퍼포먼스로 펼쳐집니다.
신안군 자은도 북서쪽 해상에 설치된
풍력기 10기.
회전하는 날개가 만들어내는 전력은
96메가와트(MW)로, 연간 약 3억 kWh,
9만 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전력량입니다.
1단지 사업은 2023년 착공해
올해 5월부터 상업 운전에 들어섰으며
개발부터 인 허가, 건설까지
민관 협력형 모델로 추진됐습니다.
* 이종수 SK이노베이션 E&S 사장
"전남해상풍력 1단지는 국내 최초 민간주도의 대규모 해상풍력 발전단지로서 대한민국 해상풍력산업의 마중물이 될 것입니다."
해상풍력 개발은 지역 상생모델과도
연결됩니다.
자은면에서는 지난해 10월부터
주민 1명당 분기마다 10만 원에서 20만 원을
지급하는 ‘바람연금’이 시작됐습니다.
해상풍력 수익의 일부를 지역사회와
공유하는 제도입니다.
* 최광문 이사장 (자은도 신재생에너지 주민군협동조합)
"배당금(바람연금)을 받게 되어서 주민들이 너무 기뻐하고 또 시장에서 마트에 가서 장보는데 굉장히 편리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신안 해역에 2,3단지가 추가로
건설되면 전남해양풍력 전체 규모는
900메가와트로 확대됩니다.
"전남해상풍력 1단지 준공은
전라남도가 추진 중인 신안 해상풍력
프로젝트의 첫 번째 실체적 성과입니다."
신안 해역에서는 앞으로 고정식 26개 구역 8.2GW, 부유식 7개 구역 10GW,
총 18GW 규모의 세계 최대 단일 해상풍력단지가 단계적으로 조성될 예정입니다.
* 김성환(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전남 신안지역은 햇볕도 많고 바람도 많은 지역이라 늘 소위 재생에너지의 보고라고 불려왔던 곳이기도 합니다. 전남 신안을 중심으로 해서 새로운 녹색 문명이 펼쳐나가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전남도는 이같은 재생에너지 기반을 토대로
초대형 AI 데이터센터, 국가 AI컴퓨팅센터,
그리고 그린수소 발전단지와 연계한
미래 에너지,디지털 융합 산업 벨트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문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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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 신안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