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공약인
지역방송 지원 예산을 기획재정부가
'묻지마' 삭감해 반발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이 대통령이 별도 보고를 지시하는 등
관심을 가지기 시작해
예산 부활의 신호탄이 될 지 주목됩니다.
지역MBC 공동취재단 김세정 기잡니다.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내년 업무계획 보고회.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지역방송 지원 예산 삭감에 대한
반발을 의식한 듯 그 이유를 물었습니다.
* 이재명/대통령
"지역미디어 지원 사업이 있는데, 이번에 예산을 국회에서 삭감을 했다고 여기저기서 내 욕을 하던데. 공약을 해 놓고 왜 예산을 삭감했느냐.. 그게 무슨 말이에요?"
이에 이규연 대통령 홍보소통수석은
방송통신발전기금을 낸 적 없는
다른 부처 소속 기관들에
오랜 시간 지원되던 편법 출연을
바로잡는 과정이라고 답했습니다.
* 이규연 /홍보소통수석
"국악방송하고 아리랑TV에 대한 방송을 방송통신발전기금에서 출연해 왔는데요. 그걸 이번에 문체부로 일반 예산으로 넘겼습니다. 수십 년 동안 있었던 어떤 개혁 작업이었고..."
문제는, 예산을 확보해 놓고도
정작 대통령 공약인 지역방송 지원 예산으로
전환하지 않은 데 있습니다.
국회 상임위는 그동안 편법 지출된 예산을
기금 취지에 맞게,
당초 연 45억이던 지역방송 지원 예산을
207억까지 늘리는 예산안을 의결했습니다.
그런데 마지막 조정 과정에서
기재부가 특별한 사유 없이
150억 넘게 삭감하고 유보금으로 돌린 겁니다.
* 이규연/홍보소통수석
"방송통신발전기금에서 남는 돈이 152억입니다.그게 지역방송 쪽으로 가야 된다라는 게 지역방송 측의 (입장인데)... (방송통신발전기금) 통장에 들어가 있습니다, 지금."
이 대통령은
별도 보고를 지시했습니다.
* 이재명/대통령
"나중에 별도로 한 번 더 보고해 주세요.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어요."
대통령이 직접 나서
지역방송 예산 삭감 이유를 챙기면서,
예산 복원에 대한 지역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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