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광주 공공도서관 붕괴사고의
매몰자 수습이 마무리된 가운데,
경찰이 본격적인 책임 규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시공사를 비롯해
공사 관련 업체에 대한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벌인 경찰은
핵심 관계자들을 출국 금지하고,
소환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천홍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광주 공공 도서관 붕괴사고로 매몰됐던
작업자 4명에 대한 수습이 마무리됐습니다.
지난 11일 사고가 난 지,
46시간 만이었습니다.
* 강기정 광주시장 / 어제(13), 광주 공공도서관 붕괴사고 현장
"이번 사고로 인해 시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 죄송한 마음입니다."
사고 책임 규명을 위한
경찰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경찰은 수사 인원을
기존 36명에서 62명으로 늘리고,
경무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전담 수사 본부를 꾸렸습니다.
현재까지 9명의 공사 관계자를
소환 조사한데 이어,
공사 핵심 관계자 8명에 대한
출국 금지도 신청했습니다.
또 시공사와 감리, 설계 등
공사에 참여한 6개 업체를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벌여
휴대전화와 설계 자료 등을 확보했습니다.
경찰은 그동안 제기됐던
부실 용접 의혹과
지지대 없는 콘크리트 타설 방식 등
시공 전반을 살펴보고,
설계는 적절했는지
관리 감독의 책임은 다했는지도
조사한다는 계획입니다.
한편 광주시 발주 공사현장에서
사망사고가 난만큼,
광주시와 5개 자치구는
관내 공사 현장에 대한
긴급 안전 점검을 벌이고 있습니다.
MBC뉴스 천홍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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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정치행정 담당
“사실을 찾아 전달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