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

"연간 8조원 경제적 효과"..광주 복합쇼핑몰 용역 최종보고회

천홍희 기자 입력 2025-12-15 17:23:57 수정 2025-12-15 18:33:34 조회수 30

(앵커)
광주 복합쇼핑몰 3종에 대한
상권영향평가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가 열렸습니다.

광주시는 더현대 광주 등 
쇼핑몰 3곳이 모두 들어서면
연간 경제적 파급효과가 
8조 원이 넘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상인들은 지역상생방안이
부족하다며 반발했습니다.

천홍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광주 복합쇼핑몰 3곳에 대한 
상권영향평가 결과는 
긍정적이었습니다.

더현대 광주와 신세계백화점 확장, 
그랜드 스타필드 등이 모두 들어서면
연간 경제적 파급효과만 
8조 원이 넘을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에 따른 취업 유발 효과도 
매년 4만 6천 명이 넘습니다.

* 조춘한 / 경기과학기술대학 교수 
"저희가 최근 5년 동안 광주시 매출액 및 이용 고객 분석을 통해서 광주시 상권에 대한 분석을 했고요."

업종별 분석도 이어졌습니다.

더현대 광주와 신세계백화점 확장의 경우, 
음식점과 커피·제과 업종에서 
의미 있는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는 분석입니다.

복합쇼핑몰을 찾은 시민들이 
주변 음식점과 카페까지 
함께 이용할 것으로 본 겁니다.

반면 화장품과 의류·패션·잡화 업종은
복합쇼핑몰과 경쟁관계를 이루면서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어등산 그랜드 스타필드는
도심 외곽에 조성되다 보니, 
기존 상권과 경쟁보다는 
전반적으로 보완 관계를 
형성할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다만 단순히 복합쇼핑몰이
점포 수를 늘리는데 그친다면, 
주변 상권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이 
더 커질 수 있다며 
타 지역 시민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고급화, 차별화 전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 조춘한 / 경기과학기술대학 교수 
"사업계획서에서 조금만 레벨을 낮춰도 이렇게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가장 럭셔리하고 가장 좋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괜찮은 점포를 만들 수 있도록 계속해서 협의해 나가는 그런 부분이 중요하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보고회에 참석한 상인들은 
반발하기도 했습니다.

용역이 복합쇼핑몰에 유리하게 이뤄졌다며
광주 상권에 대한 분석이 부족한 데다,
지역 상생을 위한 방안도 형식적이라는 겁니다.

* 김범주 / 선운골목형상점가 상인회장
"(복합쇼핑몰이) 꼭 들어와야 된다고 생각하지만 거기에 피해를 보는 소상공인들이 다수 있기 때문에 그 소상공인 대책 마련을 위해서 저희들 목소리를 내는 겁니다."

한편 광주시는 이번 분석을 토대로 
상생발전협의회를 열고 지역 상인과 
상생방안을 찾아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천홍희입니다. 

 

#복합쇼핑몰 #경제효가 #상권영향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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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홍희
천홍희 chh@kjmbc.co.kr

광주MBC 취재기자
보도본부 뉴스팀 정치행정 담당

“사실을 찾아 전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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