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부산] '산타버스' 그만 달린다

유태경 기자 입력 2025-12-15 09:22:19 수정 2025-12-15 14:09:14 조회수 48

(앵커)
연말 크리스마스 시즌이면 
부산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줬던 '산타버스'와 
'인형버스'가 운행을 중단하게 됐습니다.

안전을 우려해, 부산시가
장식물 철거를 결정했기 때문입니다.

부산문화방송, 유태경 기자입니다. 

(기자)
루돌프 장식이 달린 버스가 
정류소에 멈춰섭니다.

내부는 화려한 장식으로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풍깁니다.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해 
버스기사들이 자발적으로 꾸민 
'산타버스'입니다.

부산에선 4대가 운행 중이었는데,
이달부터 모두 철거가 결정됐습니다.

각종 캐릭터 장식으로 
어린이 승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던
인형버스도 이달 초 운행이 종료됐습니다.

부산시가 '안전'을 이유로
장식물 철거를 통보했기 때문입니다.

* 최구원 / 부산 41번 '인형버스' 기사
"시대가 메말랐지만, 짧은 거리지만 웃고 지나가라고 배치를 해놨는데 솔직히 많이 아쉽죠."

관련법상 차량에 장착되는 
부품, 장치, 보호장구 등은 안전 기준을 
갖춰야 하는데,

버스 외부 장식물이 운행 중 이탈하거나,
내부 조명에서도 불이 날 수도 있다는 
이유에섭니다.

* 하태호/부산시 버스행정팀장
"행사 취지는 시에서도 공감하지만 장식품이 자동차관리법령의 안전 기준에 적합하다고 보기 어렵고..."

두 명물버스가 운행이 종료된다는 소식에
시민들 반응도 제각각입니다.

* 정우태/부산 남구 대연동
"잘 꾸민 것 같고 그걸로 관광산업이나 활성화될 수도 있다고 생각해서..."

* 김말남/부산진구 당감동
"안에 진열이 되어 있잖아요. 승객들이 거기에 의해서 잘못하면 다칠 수도 있겠다..."

단순 대중교통 수단을 넘어
시민들에게 소소한 즐거움을 줬던,
부산의 명물버스들은,
이제 시민들의 추억 속에만 남게 됐습니다.

MBC뉴스 유태경입니다.
 

#산타버스 #인형버스 #운행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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