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3천만 건이 넘는 대규모 개인정보가 유출된
쿠팡을 상대로, 전국적으로
소송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부산에서는 지역 시민단체와 로펌이 주도해
소송 참여자를 모집할 예정인데
이미 100명 가까이가 신청을 했습니다.
부산문화방송 조민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사태를 빚은 '쿠팡'
이름, 전화번호는 물론 주소까지 유출되면서
피해자들 불안감은 상당합니다.
[윤순덕/쿠팡 유출사태 피해자*소송 참여자]
"막 이상한 문자도 많이 오고 그래서 불안하기도 하고, 가족들도 다 쿠팡 회원이거든요."
하지만 사태 발생 한 달이 돼가도록,
쿠팡측이 내놓은 손해배상 대책은 없습니다.
[쿠팡 유출 사태 피해자]
"말은 자기들이 뭐 (안전하다고) 그렇게 문자가 오긴 했는데, 불안하긴 하죠."
이런 가운데 부산에서도 쿠팡을 상대로 한
피해자들의 손배 청구 소송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현장음성]"쿠팡은 배상하라, 배상하라."
시민단체와 지역 로펌이 기자회견을 열고
손배 소송 원고 모집을 예고한 겁니다.
[이정민/법무법인 '진심' 대표변호사]
"부산시민들이 서울에 있는 법무법인을 이용해서 소송에 참여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각 지역에서도 피해자들을 대리하는 소송이 (필요하죠.)"
최근 해당 로펌이
원고 모집 사이트를 개설했는데
2주 만에 94명이 신청을 했습니다.
청구금액은 1인당 30만 원입니다.
[기자 STAND-UP]
"대리인단은 일단 이번 주 중에 1차로 손해배상소송을 진행하고 추가로 소송 참여자를 모을 예정입니다."
다음 달까지 추가로 위임을 받아
내년 초 2차 소송을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정부 역시, 소송에 참여하지 않은 피해자도
배상을 받을 수 있는 '집단소송제'부터,
매출의 최대 10%까지 과징금을 부과하는
'징벌적 과징금 특례' 도입 등
여러 보완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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