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간부공무원 폭언에 직원 줄 이탈.. '수금' 증언도

박혜진 기자 입력 2025-12-18 15:04:04 수정 2025-12-18 18:51:01 조회수 102

◀ 앵 커 ▶

최근 목포시의 한 부서에서
직원들이 줄지어 퇴직하거나 휴직을 신청한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상급자의 갑질과 폭언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오면서 파장이 일고 있는 가운데
지목된 해당 간부공무원은 불거진 의혹을
강력 부인하고 있습니다.

박혜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올해에만 공무원 세 명의 퇴직과 휴직이 잇따라 발생한 목포시의 한 부서.

[ CG ]
올해 1월 임용된 9급 공무원 A씨는 4개월 만에 사직서를 내고 시청을 떠났습니다.

15년 가까이 근무한 공무원 B씨도, 10년 넘게 근무한 또다른 공무원 C씨도 입사 이후 처음 질병휴직에 들어갔습니다. //

◀ st-up ▶
4명밖에 되지 않는 소수 특정팀에서 1년 사이 한꺼번에 3명이 이탈한 겁니다.

[ CG ]
이 가운데 두 명은 손떨림과 과호흡 등 같은 증상이 나타났고 결국 공황과 불안장애 등으로 업무가 불가능해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그런데 잇따른 이탈 사유로 다름 아닌 같은 부서 간부공무원의 폭언과 갑질이 지목됐습니다.

[ CG ]
직원들에게 고함을 지르고 막말과 폭언이 하루에도 수차례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CG ]
직원들이 보는 앞에서 비속어도 서슴지 않았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 CG ]
심지어 직원들을 통해 공사업체로부터 돈을 챙겼다는 구체적인 증언도 나오고 있습니다.

[ CG ]
비위 의혹을 받는 고위직공무원은 업무에 대한 질책 과정에서 빚어진 오해라며, 직원들의 잇따른 이탈은 과도한 업무량 때문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또, 공사업체 등을 통해 따로 돈을 챙겼다는 주장 역시 허위 제보로 법적 조치 등을 고려하고 있다며 강력 부인했습니다.//

목포시도 이미 수개월 전 해당 민원을 접수해 이미 내부 조사를 마쳤다며 문제가
없었다는 입장입니다.

◀ SYNC ▶목포시 감사팀 관계자/음성변조
"(전남)도에서 이제 (민원이) 그렇게 내려와서 저희가 조사팀에서 조사를 한 거고, 그거에 대해서 확인한 결과 별 사항이 없다고 하고.."

하지만 내부 조사의 신뢰성에 의문을 품은
하급 공무원이 피해 사실을 제대로 말하지
못했다는 증언까지 나오면서 파문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입니다.

MBC뉴스 박혜진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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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진
박혜진 hjpark@mokpo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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