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도시철도 2호선 공사로
수년간 파헤쳐졌던 광주 도로가
시민들에게 다시 돌아왔습니다.
"도로를 개방하지 못하면 사퇴하겠다"는
강기정 광주시장의 약속 시한에 맞춰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구간 지상 도로가
개방됐는데요.
그동안 큰 피해를 입었던 상인들을 위한
종합지원대책도 발표됐습니다.
천홍희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 END ▶
◀ 리포트 ▶
광주 도시철도 2호선 공사는 지난 2019년,
6개 구간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사업이 늦어진 만큼 속도를 내려다보니
도로는 누더기가 됐고、
불편은 온전히 시민들 몫이었습니다.
타이어 파손과 소음 피해 등
지난 6년간 광주시에 접수된 민원 건수만
3천 900건이 넘습니다.
(화면전환)
"22일까지 도로를 개방하지
못하면 직을 걸겠다"던
강기정 광주시장의 약속일인 어제(22),
광주시는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구간의
지상 도로 포장을 마치고,
시민들에게 도로를 개방했습니다.
[ CG ]
지하 공사 통로로 사용 중인
금호지구 입구, 무등시장 등
5개 구간 687m는 제외하고,
시청부터 광주역까지
1단계 구간 전체 17km 가운데
16.3km가 시민들에게 개방됐습니다. //
◀ st-up ▶
"이곳은 차선이 수시로 바뀌고
매번 차들이 밀렸던
금호지구 도시철도 공사 구간인데요.
도로 포장이 끝나면서
이처럼 다시 예전 모습을 되찾았습니다." //
차선이 절반으로 줄어든 탓에
교통 체증이 일상이었던 시민들은
다시 열린 도로가 반갑다고 말합니다.
◀ INT ▶이강일 / 광주 배달기사
"10년 정도 살았는데, 이렇게 넓은 도로인지 참 오랜만에 느껴서 그런 거에 대해서는 아 좋구나.."
수년간 이어진 공사로
매출에 직격탄을 맞은 상인들은
도로 개방에 그쳐선 안된다고 지적합니다.
실질적인 피해 보상과 함께
당장의 상권 활성화 대책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 INT ▶이효숙 / 광주 금호지구 상인
"어쩔 때는 0명. 나 혼자 있다 혼자 퇴근하는 거예요. 청소도 하기 싫을 때가 많아요. 그동안에 다른 데로 흘러간 고객들이 과연 이게 개방이 됐다고 해서 이리 다시 유입이 될 것인가.."
광주시는 종합 지원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공사 현장 인근 상권 회복을 위해
상생 카드 20% 환급, 특례보증 지원 강화 등
총 119억 원 규모의 지원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 INT ▶강기정 / 광주시장
"그동안 힘드셨을 시민 여러분과 소상공인들을 위해 감사의 마음을 담은 5가지 지원책을 준비했습니다."
광주시는 개방하지 못한 5개 구간도
내년 상반기까지 차례로
공사를 완료한다는 계획입니다.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구간 운행은
지하 공사를 마치고,
2027년 하반기에 시작될 예정입니다.
MBC뉴스 천홍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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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본부 뉴스팀 정치행정 담당
“사실을 찾아 전달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