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정

기후위기 시대 "쌀 정책 보완해야"

박종호 기자 입력 2025-12-19 15:43:12 수정 2025-12-22 21:10:50 조회수 51

(앵커)
기후변화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수십 년간 유지해 온
쌀 관련 정책을 재점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평균 기온 상승으로 쌀 생산 환경이
크게 달라진 만큼, 신품종 개발과 함께
쌀 산업 구조 전반의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지적입니다.

박종호 기자입니다.

(기자)
전례없는 쌀값 폭등과 품귀 현상으로
몸살을 겪은 일본.

정부가 비축미를 풀었지만
쌀값은 좀처럼 안정되지 않았고,
결국 농정 책임자가 사퇴하는
사태로까지 이어졌습니다.

1970년대부터 감산정책을 이어온 일본은
기후위기라는 변수를 반영하지 못한 채
기존 정책을 반복해왔습니다.

* 아키바 히로미치/ 일본 아키다이 슈퍼 사장
"정말 30여년간 변함이 없었던 쌀이 1년도 채 안된 6개월만에 두 배가됐어요.""

우리나라도 사정은 다르지 않습니다.

벼멸구와 깨씨무늬병 같은 재해부터
태풍, 폭염 같은 이상기후가 
쌀 생산량과 품질을 위협하고 있지만, 
여전히 감산 기조 속에서 
논 타작물 전환 정책이 중심이 되고 있습니다.

2024년 기준 국내 식량 자급률은 49.4%,
OECD 국가 가운데 최하위권 수준입니다.

* 남재작 한국정밀농업연구소장
"저는 쌀 농사는 여전히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미래에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금과 같은 쌀 농사는 가능할거냐 예를 들면 쌀을 더 많이 생산할 수 있거든요"

지난 2024년 대한민국의
평균 기온은 14.5도.

산업화 이전보다 2도 가까이 오르는 등
전 세계 평균보다 빠르게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기온이 1도 오를 경우
벼 수확량은 최대 10%까지 줄고,
쌀 품질 역시 급격히 떨어진다는 것이
학계의 공통된 분석입니다.

기후위기가 일상이 된 시대,
쌀을 단순한 작물이 아닌
식량 안보의 핵심 자원으로 다시 바라보고,
쌀 산업 구조 전반을 재설계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종호입니다.


#기후위기 #쌀 #식량안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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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호
박종호 jonghopark@mokpo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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