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최근 일본 총리가 '독도 영유권'을
강변하고 나서면서 논란이죠.
일본이 수 백년 동안
독도를 조선 영토로 여겨왔음을
확인할 수 있는
일본 지도 특별전이 열렸습니다.
원주문화방송, 이병선 기잡니다.
◀ 리포트 ▶
조선의 국권 침탈이 한창이던
1895년 제작된 일본의 군사 작전용 지도,
'일청한군용정도'입니다.
조선 초기 목판지도를 따라 그리면서
울릉도를 다케시마로, 독도를 마츠시마로
바꿔 표기한 그대로 넣었는데,
둘 다 조선의 국경선 안에 그려넣었습니다.
◀ SYNC ▶ 양재룡 / 호야지리박물관장
"여기에 동해 바다에 국경선이 그려진
지도가 세계적으로 없는 거예요.
국경선 속에 독도 울릉도가 다 들어간 거죠"
일본이 독도 영유권의 주요 근거로 삼는
시마네현 고시가 나온 1905년 이후의
지도도 마찬가지입니다.
고시 직후 일본에서 그려진 한국전도,
1937년 일본 육군성의 육지측량부발행지도
구역일람도, 심지어 1939년 발행된
일본교과서에도 여전히 조선 땅으로 표기된
독도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정말 독도를 영토로 편입했다면
일어나지 않을 일입니다.
◀ SYNC ▶ 양재룡 / 호야지리박물관장
"조선. 울릉도, 죽도. 어디 땅에 있어요?
조선 땅에 있어요" (육군성 지도)
일본의 지도가 수백년 동안 독도를
한국의 영토로 그려왔음을 보여주는 전시,
<독도를 한국의 영토로 그린 일본지도 특별전>이 영월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렸습니다.
지난 10월 국회 의원회관에서 특별전을 연 데
이어 영월에서 한 차례 더 열리는 겁니다.
울릉도 서쪽에 우산도, 오늘의 독도를 그린
5장의 조선 초기 지도,
울릉도 동쪽에 독도를 명확히 그린
조선 후기 6장의 지도를 선보이고,
일본이 오랜 기간 독도와 울릉도를
조선의 영토로 인식해 왔음을 확인할 수 있는
다양한 일본 지도 또한 살펴볼 수 있습니다.
서양 지도가 일본 지도에 의존하면서
탐사 중에 울릉도 동쪽에서 발견한 섬을
주인이 없는 땅으로 인식해 새로이
이름을 붙였던 역사도 한 눈에 들어옵니다.
◀ INT ▶ 양재룡 관장 / 호야지리박물관
"적어도 400년 가까이 독도를 한국 거라고
차곡차곡 그려서 오히려 우리나라
지도보다도 더 확실하게 한국 거를 (일본이)
그렸어요"
또 조선 후기 지리학자 고산자 김정호가
각종 지리지를 집대성해 만든 대동여지도도
실물 크기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최근 국내 여론을 들끓게 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독도는 일본 영토"라는 발언과 달리,
일본의 지도는 수백년 전부터
독도가 우리땅임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병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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