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남 동부권 2025결산 침몰·산재 잇따라‥청산가리 16년만 무죄

유민호 기자 입력 2025-12-24 14:15:39 수정 2025-12-25 21:05:56 조회수 39

◀ 앵 커 ▶
올 한 해 전남지역에서는
산재 사망 사고 등
안타까운 소식이 적지 않았습니다.

순천 청산가리 막걸리 사건으로
15년간 옥살이를 한 부녀는
재심으로 억울함을 풀기도 했는데요.

유민호 기자가 정리해봤습니다.

◀ 리포트 ▶

지난 2월 여수 거문도
앞바다에서 침몰한 제22서경호.

선체 내부까지 수색이 이뤄졌지만,
7명이 숨졌고 실종자 3명은
끝내 가족 품으로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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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에서는 여전히
산업 재해가 빈번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초
'산재와의 전쟁'을 선포했지만
안전사고는 노동자를 덮쳤습니다.

순천 레미콘 공장에서는
탱크를 청소하던 노동자 3명,
여수 식품업체에서도 폐수처리장에서
작업 중인 2명이 질식으로 사망했습니다.

◀ SYNC ▶ 박연수 / 순천소방서 현장대응단장 (지난 8월)
"뚜껑이 너무 협소하고 (구조대원이)
공기 호흡기 자체도 착용도 못 하고…"

끼임과 깔림 감전 등
산업 단지가 밀집한 전남 동부권에서
여러 유형의 산재 사망 사고가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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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적인 공권력의 행사를
되짚고 정리하는 일도 활발했습니다.

법무부는 최근 여순사건
국가배상소송의 국가 상소
취하, 포기 조치를 모두 완료했습니다.

정부는 이번 조치가
여순사건 피해자의 아픔을 치유하고
신속히 회복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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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청산가리 막걸리 살인으로
15년 옥살이를 한 백 씨 부녀는
광주고법의 재심에서 억울함을 풀었습니다.

자백 강요와 진술 조작 등 총체적인
부실, 강압 수사가 이뤄졌고
다시 진범을 찾기 위한 과제가 놓였습니다.

◀ INT ▶ 박준영 / 재심 전문 변호사 (지난 10월)
"범행 부인은 인정으로 바뀌었고, 부인하면 강압적인 추궁이 이어졌습니다. 수사와
공소 유지 전 과정에 걸친 검찰의 공권력 남용의 총합이라 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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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를 내던 국립순천대학교와
목포대의 통합 작업은
막판 학생들 반대에 부딪혔습니다.

순천대는 교원과 직원, 학생까지
세 주체 모두 '과반 이상 동의'해야 하는
기준을 세웠는데, 학생 60%가
반대표를 던지면서 다시 일정을 논의합니다.

MBC 뉴스 유민호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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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민호
유민호 you@ysmbc.co.kr

출입처 : 순천시, 순천지청, 순천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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