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순천대 목포대 통합 부결‥ '김대중대' 역풍에 통합 부결

유민호 기자 입력 2025-12-26 14:25:38 수정 2025-12-28 18:12:53 조회수 52

(앵커)
국립순천대학교와 목포대의 
통합안이 학생 투표 문턱을 넘지 못하면서
지역 사회가 요동치고 있습니다.

국립순천대 측은 
신중한 입장을 보이는 가운데
짧은 기간 얼마나 진정성 있는 
대학과 학생 사이 소통이 이뤄질지 과제입니다.

유민호 기자입니다.

(기자)
학생 반대에 부딪힌
국립순천대와 목포대 통합.

찬반 투표에 참여한 
국립순천대 학생 60%가 
반대에 표를 던졌습니다.

찬성 측은 대학 발전 가능성을.

* 모재완 / 국립순천대 대학원생
"통합되면 대학교가 더 커지니깐 좀 더 좋은 
대학교가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서 찬성을…"

반대 측은 통합에 대한 
학교의 설명과 소통 과정이 
부족했음을 이유로 들고 있습니다.

여기에 투표 전 정치권이 제안한
‘국립김대중대학교’ 통합 교명이
부정적인 반응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 최진기 / 국립순천대 4학년
"당장 내년에 통합을 한다고 들었는데 
올해 학생들에게 사전에 고지된 것도 없고 
되게 빠르게 진행되다 보니까
학생들은 정보를 알고 싶어 했는데…"

국립순천대 측은
학생 의견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일각에서 제기한 1월 찬반 재투표 등 
앞으로 일정은 정해진 게 없다는 입장입니다.

우선, 학생 반대 여론이 
왜 컸는지 자체 분석에 들어갔으며,
이르면 다음 주 교육부와 통합 마감 시한 등 
행정 절차에 관한 논의와 점검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남은 시간은 길지 않습니다.

두 대학 통합을 심사하는
교육부의 '국립대 통폐합심사위원회' 
결정 기한은 다음 달 중순까지입니다.

2027학년도 의대 정원 규모를 결정하는
의사 인력 수급 추계위원회의 발표도 임박했습니다.

지역에서는 대학 구성원 의사를 
충분히 존중한다면서도 차분한 
재논의 과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입니다. 

* 신민호 / 전남도의회 국립의대설립지원특위 공동위원장
"(도민) 의료권 문제와 전라남도 미래에 관한 문제이기 때문에
다시 한번 순천대 구성원의 진중한 재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3주 남짓한 기간, 
대학과 학생 사이 진정성 있는 
소통의 장이 
마련될 수 있을지 과제로 남았습니다.

MBC 뉴스 유민호입니다. 
 

#순천대학교 #목포대학교 #통합부결 #국립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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