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광주는 '인공지능 선도도시'를 표방하면서도,
국가AI컴퓨팅센터는 유치하지 못했죠.

이를 만회하기 위해 광주시는
'기술 고도화 산업'으로
미래 전략 방향을 전환하고 있고,

정부도 지원 의지를 보여주면서
첨단산업 거점의 꿈을
다시금 다지고 있습니다.

윤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는 우리나라가 세계 1등입니다.

하지만 인공지능 시대에 중요한 반도체 설계나 첨단 패키징 기술은 미국이나 대만 등에 뒤처져 있습니다.

인공지능 패권 경쟁이 뜨거워진 상황에서 정부가 미래 반도체 육성 전략을 내놨습니다.

기술 개발과 생산 능력 확충, 인력 양성 등의 방안이 총망라됐습니다.

그 중에서도 광주에는 첨단 패키징 클러스터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첨단 패키징은 여러 칩을 하나의 모듈로 묶어 성능과 전력 효율을 극대화하는 기술입니다.

고급 인력 양성의 역할도 맡겨졌습니다.

◀ SYNC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지난 5일)
"세계적인 반도체 설계기업인 Arm과 협력하여 광주 Arm스쿨을 설립하고, 광주를 반도체 인력 양성 중심도시로 만들겠습니다."

대통령도 균형발전을 위해 지역에서 미래산업을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혔습니다.

◀ SYNC ▶이재명 대통령 (지난 10일)
"재생에너지가 풍부한 남쪽 지방으로 눈길을 돌려서 그 지역에서 새로운 산업 생태계, 이런 것들을 구축하는 데 관심가져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국가AI컴퓨팅센터 유치에 실패한 광주시는 반전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GPU를 넘어서는 NPU컴퓨팅센터 유치와 AI·반도체 분야의 실증사업을 바탕으로 광주를 첨단산업의 거점으로 도약시키겠다는 구상입니다.

다만 아직은 구상 또는 전략 단계이거나 타당성을 검토하는 수준이고, 국내 도시간 AI 주도권 경쟁도 치열하기 때문에 성공을 장담하기는 어렵습니다.

MBC 뉴스 윤근수입니다.

◀ E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