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올해 전국적으로 신상정보가 공개된
강력범죄 피의자는 12명으로
역대 가장 많았습니다.
그 가운데 40%는 대전과 충남에서
발생했다고 하는데,
대전문화방송, 김광연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 리포트 ▶
지난 2월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1학년인
8살 김하늘 양이 흉기에 찔려 숨졌습니다.
미리 흉기를 준비해 학생을 살해한 가해자는
다름 아닌 같은 학교 교사였던 48살 명재완.
◀ INT ▶ 육종명/대전 서부경찰서장(지난 2월 11일 뉴스데스크)
"어떤 아이든 상관없다. 같이 죽을 생각으로
맨 마지막에 가는 아이에게 책을 준다고
시청각실에 들어오게 하여…"
전 국민을 공분케 했던 명 씨는 1심에서
무기징역이 선고됐고, 검찰은 2심에서도 사형을 구형해 다음 달 선고를 앞두고 있습니다.
한 달도 되지 않아 서천에서는
산책을 나갔던 여성이 무참히 살해당했습니다.
일면식도 없는 여성에게 흉기를 휘두른 건
34살 이지현,
수천만 원의 가상화폐 투자 사기를 당했다며
그 분노를 엉뚱한 사람에게 쏟아낸 겁니다.
지난 4월에는 살인과 특수상해 등을 저질러
복역한 64살 박찬성이 출소 9개월 만에
지인을 살해하는 사건이 벌어졌고,
대낮 도심 주택가에서 사귀었던 여성을
흉기로 살해한 26살 장재원도
시민들의 가슴을 쓸어내리게 했습니다.
특히, 장 씨는 첫 재판에서 형량을 줄이고자
검찰이 적용한 법리에 대해 이의를 제기해
유족들을 더 분노하게 했습니다.
◀ INT ▶ 피해자 아버지 (지난 11월 13일 뉴스데스크)
"사형이 집행이 되지 않고 (있으니), 제 딸뿐
아니라 계속해서 이런 사건이 연속해서
터지고 있는데 뭔가 방점을 찍을 수 있는
그런 법원의 판결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천안에서는 층간소음이 살인 사건으로 번져
차량으로 관리사무소 문을 부수고 들어가
자신을 피해 도망친 70대 이웃을 살해한
47살 양민준의 신상이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올해 강력범죄로 인해 신상이 공개된
피의자는 12명으로 역대 최다 수준.
지난 2021년 10명을 넘어선 기록인데,
이 가운데 40%인 5명이 대전과 충남일 만큼
2025년은 다사다난했던 해로 기록됐습니다.
MBC 뉴스 김광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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