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부쩍 추워진 날씨에
연탄 한 장에 의지해 추위를 견디는
소외계층들은 겨울나기를 걱정하고 있습니다.
연탄 가격이 치솟은 데다,
후원의 손길까지 뚝 끊기면서,
온기 없는 방에서
혹독한 겨울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MBC충북, 김영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부쩍 추워진 날씨에 이영자 씨는
이번 겨울이 벌써부터 걱정입니다.
연탄난로에 의지해 겨울을 나고 있는데,
연탄 가격이 올라도 너무 올랐기 때문입니다.
* 이영자/연탄 지원 가구
"날 추우면 여기 그냥 드러눕는 거야. 여기다가 이것도 이거 봐요. 이 전기장판 이거 깔아놔 가지고 이런 거야. 추워서. 이거를 안 깔아놓으면 추워서 못 살아요"
실제로 지난해만 해도 900원이었던
연탄 한 장 가격이 올해에는 1천 원으로 올랐고
당장 다음 달부터는
최대 1천100원으로 인상됩니다.
여기에 전국적으로 연탄공장이 계속 줄면서
연탄 구하기도 하늘의 별 따기입니다.
* 이예순/연탄 지원 가정
"날이 추워지는데 연탄을 못 때요. 연탄을 구할 수가 없어요."
(왜 구할 수가 없는 거예요?)
"연탄을 찍어내지 않는다면서요. 여기는 천 원, 이천 원을 줘도 연탄이 없어요"
올해는 나눠 줄 연탄도 부족합니다.
올 들어 최근까지 들어온
연탄 후원금은 9천700만 원,
2년 새 40%가 넘게 감소한 겁니다.
2년 전만 해도 700가구였던 연탄 지원 가구도
올해는 400가구로 300가구나 줄었습니다.
* 임동현/(사)징검다리 회장
"사실은 연탄이라는 게 한 어떤 생명을 살리는 일이거든요. 이제 날씨가 추워지고 그러는데 내년 2월까지 지속이 되고 있으니까 많이 동참해 주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작은 관심이
연탄으로 한기를 달래야 하는 이웃들에게
혹독한 겨울 추위 대신
따뜻한 열기를 전할 수 있습니다.
MBC뉴스 김영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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