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찰이 4명의 희생자를 낸 광주공공도서관
붕괴사고를 수사중인 가운데,
용접 불량 정황을 포착됐습니다.
수사 당국은 또 공사 관계자들을
잇따라 입건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김영창 기자입니다.
(기자)
4명의 근로자가 숨진
광주 공공도서관 공사현장 붕괴사고.
사고를 수사중인 경찰은 부실시공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장감식 등을 통해 붕괴된 철제 구조물
접합부에서 용접 불량을 비롯해
다수의 문제를 발견한 경찰은
감리와 설계, 시공 과정 등을
집중적으로 살피며 용접 불량 입증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전문가들도 용접불량을
사고 원인 중 하나로 지목한 바 있습니다.
* 최명기 / 산업현장교수단 교수
"용접부 자체가 이제 불량하게 되면 100% 성능을 발휘를 못하게 되는 거죠. 그러면서 이제 붕괴를 촉발시키는 이제 그런 요인이 됐던 것이 이제 사고의 시발점이었다..."
경찰은 일각에서 제기된
특허 공법 문제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시공사는 특허 공법에 따라
동바리인 지지대 없이도 시공할 수 있다고
했지만, 시방서에는 지지대를 일부 설치해야
한다는 내용이 적시됐기 때문입니다.
이와 별개로 광주지방고용노동청은
공사 발주처인 강기정 광주시장의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도
조사중에 있습니다.
* 장애란 / 민주노총 광주본부 부본부장
"발주처인 광주시와 (공사를) 설계하고 시공하고 그다음에 관리 감독해야 되는 감리, 이분들에 대해서 철저하게 진상조사를 하고...
한편 경찰은 시공사 대표 등
공사 관계자 4명을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광주지방고용노동청도 원하청 임직원 2명을
산업안전보건법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MBC뉴스 김영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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