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충북]배당 준다더니 사라진 금은방 주인.."피해 100억 훌쩍"

허지희 기자 입력 2025-12-31 14:24:06 수정 2025-12-31 21:41:37 조회수 111

◀ 앵 커 ▶
최근 금값이 크게 오르면서
금 투자에 관심 갖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충북 충주에서는 한 금은방 주인이 금에 투자를 하면 높은 배당을 주겠다고 돈을 받아 챙긴 뒤
잠적했습니다.

피해 규모가 100억 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됩니다.

MBC충북 허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굳게 닫힌 셔터 위로
'주말에는 쉽니다'는 문구만
덩그러니 붙어있습니다.

지역에서 10년 넘게 금은방을 운영하던
업주가 자취를 감춘 건 지난 26일.

배당금을 주기로 한 날 연락이 끊긴 겁니다.

주말 사이 잠적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경찰서에는 아침부터
피해자들의 고소장 접수가 빗발쳤습니다.

취재진이 경찰서에서 만난 피해자 두 명은
이달 초, 해당 금은방 업주에게
각각 3천6백만 원씩을 건넸습니다.

최근 금값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고수익을 낼 수 있다는 말에
금 50돈에 해당하는 투자금을 건넨 겁니다.

매주 백만 원씩 수익금을 받았는데,
네 번째 수익금이 들어오는 날 연락이
끊어졌습니다.

◀ SYNC ▶금 투자 피해자/
"3회까지는 받았는데 수익금 100만 원씩 받았어요. 그런데 4회에는 날짜가 돼서 가보니까 가게 닫혀 있고 전화도 안 받고 집에도 부모님 집이라고 하는데 인기척도 없고 해 가지고"

피해자들은 금은방 업주가
"금을 싸게 사서 비싸게 되팔아
수익을 남겨주겠다" 했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애초에 불가능한
거래 방식이라고 지적합니다.

정상적인 금은방은 현금을 받아 운용해서
이자나 배당금을 주는
금융 투자 방식의 영업을
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 SYNC ▶금은방 관계자/
"개인적으로 몇백 돈 그렇게 사려면 중앙에서도 사기 힘들어요. 이자 주겠다 뭐 주겠다 거기에 홀려서 아마 사람들이 다 투자를 맡기시는 것 같아요. 절대 금은방에 그런 투자는 없죠."

피해는 인근 상인들에게까지 번졌습니다.

평소 친분이 있던 상인들이 투자를 하거나,
급전이 필요하다는 말에
대출까지 받아 수천만 원씩
빌려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근 상인회가 만든 피해자 단체 대화방에는
벌써 20명 넘게 모였습니다.

◀ SYNC ▶상인회 관계자/
"그게 금액이 천만 원부터 지금 우리 상가 내에 최고 많은 사람은 9억 정도가 지금 손해를 본 것 같더라고요."

충주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어,
피해자들은 전체 피해액이 100억 원을
훌쩍 넘길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고소장을 취합하는 대로
금은방 업주의 신병 확보에 나서는 한편,
정확한 경위와 자금 흐름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허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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