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휘발유 대신 전기로 달리는 전기차처럼,
연료를 태우지 않고 전기를 만들어 움직이는
기술이 있습니다.
수소와 산소가 반응해 전기를 만들어내는
'수소연료전지' 기술인데요.
이 기술을 자동차가 아닌 선박에 적용해
바다에서도 실제로 운항이 가능하다는 인증을
받은 배가 아시아 최초로 국내에서 완성됐습니다.
안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세찬 물이 뿜어져 나오는 선박 후미,
소음은 거의 들리지 않습니다.
매연도, 기름 냄새도 없습니다.
수소와 산소의 반응으로 전기를 만들어
그 전기로 움직이는 배입니다.
아시아 최초로 정식 운항 인증을 받은
수소연료전지 추진 선박
'하이드로 제니스'입니다.
선명은 수소인 하이드로와
정점인 제니스의 합성어로
친환경 선박의 정점을 의미합니다.
국제 환경규제 강화로 탄소 배출 없는
친환경 선박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지금.
반투명] 정부는 지난 2023년
수소 선박을 국내에서도 만들 수 있도록
'수소연료전지 추진선박 잠정기준'을
처음 마련했습니다.
영암 대불산단의 한 친환경 선박 기업이
이 기준을 토대로 5년 넘는 연구 끝에
국내 첫 인증 선박을 완성한 겁니다.
하이드로제니스는
전장 17.4미터, 32톤 규모의 알루미늄 선체로
20노트 수준의 성능을 보입니다.
추진 시스템은 100kW 수소연료전지 2기와
92kWh 리튬이온 배터리 4기를 결합한 구조.
충전한 수소를 연료로
전기 동력을 선내에서 생산하며
기존 화석연료 선박과 달리
배기가스 대신 순수한 물만을 배출합니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인증과
신기술 선박 검증을 모두 마친 이 선박은
앞으로 관광, 레저용 선박은 물론
초대형 선박으로의 확장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 이칠환/친환경 선박 솔루션 기업 대표
"대형선박의 메인 엔진을 연료전지로 바꿔서,우리나라가 조선 강국이긴 한데 메인 엔진은 전부 다 수입을 하고 있는..하물며 라이센스 생산밖에 못하고 있거든요. 조선의 핵심 장비를 국내에서 생산해서 대형 조선의 선박 엔진을 좀 바꿔보자라는 취지로.."
이번 수소연료전지 선박은
영암군과 전라남도, 기업이 함께 참여한
민관 공동 투자실증사업의 결과물입니다.
지역은 이번 성과를 계기로 조선업 중심지였던
대불산단을 친환경, 미래형 선박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키운다는 계획입니다.
* 최성희/영암군 투자유치팀장
"대불국가산단을 중심으로 친환경 선박 전문 기업과 인프라가 함께 있다는 가장 큰 강점이 있습니다. 기업이 현장에서 기술을 검증하고 사업화 이어질 수 있도록.."
트렌드가 아닌 필수적 전환으로 떠오른
친환경 선박 산업의 미래에
국내 조선업이 먼저 불을 밝혔습니다.
MBC뉴스 안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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