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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세권'에 만 원짜리 아파트.. 청년 유입 안간힘

서일영 기자 입력 2026-01-06 17:00:23 수정 2026-01-06 22:30:32 조회수 76

(앵커)
단돈 만 원에 청년들에게 신축 아파트를 
제공하는 '전남형 만원주택'이 
첫 입주자 모집을 앞두고 있는데요.

수영장과 카페같은 특화시설은 물론
반값 관리비 해택까지 수도권으로 떠나는
청년들을 잡기 위한 묘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일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전남) 진도의 한 주거단지 내 
'만원주택' 공사 현장입니다.

3천4백여 제곱미터 부지에 15층, 
2개동 규모로 조성되는 이 사업은 
지난 4월 첫삽을 뜬 뒤 
현재 공정율 30%를 넘어섰습니다.

지상층 공사가 한창인 이곳 
진도의 전남형 만원주택은 빠르면 다음달부터
입주자 모집이 시작될 예정입니다.

최초로 지자체가 직접 아파트를 지어 
보증금 없이 월 만 원, 최장 10년간 
청년과 신혼부부에게 보금자리를 제공하는 
전남형 만원주택입니다.

* 정재욱 / 진도군 진도읍
"집 문제는 해결이 좀 잘 되니까 제가 투자하고 싶은 거나 이제 꿈을 키울 수 있는 방안에서 좋은 것 같습니다."

최근 국토교통부 특화주택 공모 선정으로 
1천 400여억원 규모의 국비 지원을 확보하면서
공급 물량은 당초 650세대에서 
1천200여세대로 2배 가까이 늘어날 전망입니다.

우선 공급 물량 500여세대의 입주자를 
28년까지 신안과 영암, 곡성, 강진, 장흥 
등에서 순차적으로 모집할 예정입니다.

고금리와 전세사기 영향으로 
월세 수요가 크게 늘자 
최근 서울 아파트의 평균 월세 가격은 
한 해만에 10만원 넘게 오른 상황.

최근 이재명 대통령도 
국토부 업무보고에서 공공임대주택을 
역세권 등 입지가 좋은 지역에 
보다 넓은 평수로 공급하라고 지시하며, 
청년 주거 불안 해소를 강조했습니다.

* 박기욱 / 진도군 진도읍 
"지금은 애들 울음소리도 안 들리고 그러잖아요. 그리고 또 인구도 감소됐고 또 청년들도 없고 무슨 획기적인 정책이 있지 않고서는 인구가 유입되기는 좀 어렵다고 봅니다."

이에 전남도 역시 이 주택을 
생활 편의시설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는 뜻의 슬리퍼 세권, 
이른바 '슬세권' 내 33평형의 넓은 평수로 
공급하며 청년 발길 잡기에 나선 겁니다.

인구가 줄어 한 명이 아쉽다 보니
아예 반값 관리비 공약까지 등장했습니다.

* 곽춘섭 / 전남도 건축개발과장 
"저렴한 임대료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관리비 입니다. 저희 도에서는 반값 관리비를 목표로 관리 운영계획을 마련하고 있으며 단순히 저렴한 임대주택 공급을 넘어 10년 뒤 지역에서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는..."

2030세대의 수도권 중심의 쏠림이
지방 소멸을 더 가속화시키는 가운데 
해법을 찾으려는 지자체의 실험이 
본격적인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MBC뉴스 서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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