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입 3년이 지난 고향사랑기부제 모금액이
부산에서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금만 해놓고 사용을 하지 않거나,
기부금을 엉뚱한 곳에 쓰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부산문화방송, 이승엽 기잡니다.
(기자)
2023년 처음 시행된 고향사랑기부제.
부산시의 지난해(25년) 모금액은
역대 최대인 34억 원으로,
전년보다 8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모은 기부금 사용 실적은
저조합니다.
40여억 원의 누적 모금액 중
부산시가 사용한 기부금은 5억 7천만원,
15%에 불과합니다.
16개 기초자치단체 중
3년간 기부금을 한 푼도 사용하지 않은 곳도
7곳에 달합니다.
* 부산시 관계자
"25년에 사실 (모금이) 그만큼 많이 된 거고 어떤 사업을 하려면 모금을 좀 해야 된다는 그런 취지여서"
전시성 사업에 투입된 사례도 있습니다.
"사상구는 지금 보시는 재첩국 아지매 동상을 제작하는데만 1억원이 넘는 고향사랑기부금을 사용했습니다"
* 박한별 / 사상구 괘법동
"1억까지 들여서 만들었어야 됐나 싶은 느낌이에요."
관련법에 따라 고향사랑기부금은
취약계층을 위해 우선 활용돼야 하지만,
황톳길 조성에 5천만원을 쓰는 등
그 취지에 맞지 않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 권선필 목원대 교수 / 한국지방자치학회 고향사랑기부제 특별위원장
"지정 기부가 이런 목적에 내 돈을 쓰면 좋겠다라고 하는 거를 동기부여나 명분을 제공하니까 그게 효과가 있고 지역이 갖고 있는 취약한 점을 보완하는 데 활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지속적인 모금액 확대를 위해서도
기부자들의 효능감을 높일
사용처 발굴 노력이 필요하단 지적입니다.
MBC뉴스 이승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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