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정

도농 상생 사업, 농촌 경제의 대안으로 떠오르나?

이재원 기자 입력 2026-01-07 15:31:57 수정 2026-01-07 17:13:52 조회수 111

(앵커)
고령화와 인구 감소로 침체된
농촌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 
그동안 온갖 방법이 동원됐지만, 
모두 실패했죠.

백약이 무효였는데, 최근 일부 지역에서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조그만 움직임이 일고 있다고 합니다.

바로 도시 지역 농협이
농촌 지역 농협에 직접 투자하는 
이른바 도농상생 사업인데요.

이재원 기자가 그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이른 아침부터 농민들이 
매장을 돌며 비워진 진열대를 다시 채웁니다.

딸기를 비롯해 상추와 고추 등 
50 가지가 넘는 야채는 
모두 주변에서 수확된 로컬 푸드입니다.

3년전 직매장이 생기고 난 뒤
진열대를 채우는 일이
주변 농민들에겐 일상이 됐습니다.

* 정선자/화순군 한천면
"용돈도 생기고..이렇게 (야채가 팔려서 돈이) 나오면 손주들 용돈도 주고, 그런 것이 좋더라고요..모든 것이 있으니 좋잖아요"

도시와 농촌을 이어주는 직매장은 
도시 농협과 
농촌 농협의 합작으로 탄생했습니다.

전체 투자금 85억원 가운데
능주농협이 65%를, 
서광주농협은 35%를 출자했는데,

투자 여력이 부족한 농촌 농협을
도시 농협이 지원해 상생에 나선겁니다.

* 노종진 조합장/능주농협
"단순히 농촌 농협에 물건만 파는 것이 아니라 도시 농협에서 농협의 가치라든가 협동 조합의 가치를 같이 추구하면서 조합원들이 굉장히 자긍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 같은 도농 교류는 
도시 농협 입장에서도 잇점이 큽니다.

신용 사업에 치우치고 있다는 비난을
벗어날 수 있는데다
직매장 운영 방법을 배울 수 있고, 
안정적인 생산 기반도 확보할 수 있습니다.

또, 농촌지역에 남아도는 쌀 창고는
도시 농협의 물류센터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 장성남 경영기획본부장/서광주농협
"유통에 대한 노하우를 배울 수도 있고, 그런 부분들을 접목을 해서 도시 농협이 (도시에서 직매장을)운영할 수 있다면 리스크나 이런 부분들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 수 있습니다."

지난 2023년부터 지금까지 
도농상생 사업이 추진된 사례는 9건

광주와 수원, 서울 지역 농협들이
전남 지역 농협에 260억원을 투자했습니다. 

농협 중앙회도 
침체된 농촌 경제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도농 상생 사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최대 50억원까지 손실을 보전해주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재원입니다.

 

#도농상생사업 #농촌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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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원
이재원 leejw@kjmbc.co.kr

보도본부 뉴스팀 경제, 혁신도시 공공기관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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