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안동]졸업생 1/4이 9급 합격..공무원 사관학高'

홍석준 기자 입력 2026-01-07 08:42:12 수정 2026-01-07 14:37:23 조회수 83

(앵커)
한 고등학교 졸업생 중에서 
1년에 40여 명씩 공무원 합격자가 쏟아진다면
믿어지십니까?

경북 상주의 한 특성화 고등학교 이야긴데요,

6년 동안 260명의 9급 고졸 공채 공무원을 
배출하며 전국 최고의 공무원 사관 고등학교로
발돋움한 상주공고를 
안동문화방송, 홍석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상주공업고등학교.

겨울 방학인데도, 교실마다 
학생들의 공부 열기가 인문계 학교 못지 않게 
뜨겁습니다.

2학년 진학을 앞둔 교실은 
전국의 도로를 기능별로 분류하는 
토목 기초 수업이 한창이고,

* 예비 2학년 토목과 수업
"6R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하면 뭐라고? 외곽 순환.."

예비 3학년 교실에선 9급 토목직 공무원 
시험 대비 모의고사가 한창입니다.

이 학교에선 올해 고3 졸업예정자 160여 명 중
1/4인 44명이 9급 공무원에 합격했습니다.

올해 경북 시군별 토목직 합격자가 14명인데
울릉군을 제외한 11명이 
모두 이 상주공고 졸업생들입니다.

* 이지호(상주공고 3년)/경주시 9급 토목직 합격
"부모님은 진짜 잘 됐다고 고맙다고 진짜 
효자라고.. 수능 준비하는 친구들과 만날 때는 
조금 불안감이 있었지만 준비하는 과정에서 
선생님들도 많이 도와주셔서.."

지난해 45명을 비롯해 6년 동안 
무려 260명이 졸업과 동시에 공직에 진출했습니다. 
경상북도는 물론 전국 직업계 
고등학교 중에 단연 최고 성적입니다.

2012년 이명박 정부가 
고졸자 기회 확대를 위해
9급 특별 전형을 만들자, 학교 측은 
이 제도를 차별화의 기회로 삼았습니다.

초반에는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교사들이 직접 만든 모의고사 문제로 
학생들의 실전 감각을 높이고,

인문계 학교에만 있던 보충수업과 
야간 자습도 운영하며, 반신반의하던 
학생들에게 희망과 의지를 불어넣었습니다.

* 심현수(상주공고 3년)/경주시 9급 토목직 합격
"저희 모의고사가 실제 시험이랑 되게 
비슷하게 준비가 되었기 때문에 
실제 시험이랑 거의 다름이 없다시피 했고.."

공무원 배출 명문이란 입소문에
인근 김천과 구미에서도 
중학교 중상위권 학생들이 지원하면서, 
매년 40명 이상의 공무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 이광현 교사/상주공업고등학교
"선생님들이 진짜 열정을 가지고 방학도 없고
밤낮도 없고.. (상주는) 사교육 여건이 좋지
않습니다. 그렇다 보니까 선생님들께서 
본인들이 직접 사교육이다 하는 마음가짐으로"

올해는 공기업 합격자도 9명으로 늘었습니다.

공무원 외에 공기업, 대기업, 부사관 등
특화 교육과정을 4개 더 늘린 결과입니다.

특성화 고등학교란 한계를 딛고
졸업생들의 안정적인 사회 진출을 성공적으로
뒷받침한 상주공고의 10년 성과가 
교육계 안팎의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MBC뉴스 홍석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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