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충북]이용객은 '역대 최다'인데.. 활주로 신설 '안갯속'

조미애 기자 입력 2026-01-07 08:41:59 수정 2026-01-07 14:37:23 조회수 75

(앵커)
청주국제공항 이용객이 연일
역대 최다를 넘어서고 있는데요.

하지만 정작 숙원 사업인 
'민간 활주로 신설'에는 먹구름이 
끼고 있습니다.

정부의 계획 발표가 미뤄지는 사이,
강력한 경쟁자인 '경기국제공항'이 
부상하고 있습니다.

조미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청주국제공항 지난해 이용객은 466만 명으로 
잠정 집계돼, 개항 이래 역대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2년 연속 450만 명을 돌파하며, 
'이용객 5백만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군 활주로를 함께 쓰는 한계를 벗어나기 위한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은 더 시급해지고 있습니다.

이미 국회에서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비 
5억 원까지 확보해 뒀지만, 
진짜 관문은 따로 있습니다.

국가의 5년 단위 최상위 계획인 
'제7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에 
이 내용이 담겨야하는 겁니다.

그런데 당초 지난해 12월까지 예정됐던 
정부의 연구용역 기간이 
오는 7월까지로 연기됐습니다.

국토교통부는 가능하면 1분기 내에 
고시하는 게 목표라고 해명했지만,
속사정은 복잡합니다.

감사원이 "일부 공항의 여객 수요가 
부풀려졌다"고 지적하면서 
수요 재검토가 불가피해졌고, 
막대한 예산이 드는 만큼 재원 조달 방안도 
더 깐깐하게 보겠다는 겁니다.

정치권에서는 아예 6월 지방선거 이후로 
발표가 밀릴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 이연희/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국토교통위)
"선거를 앞두고 각 지방에서 공항 개발에 관한 많은 수요가 있는데 이게 자칫 무분별하게 공항 개발 요구로 이어지게 되면 국가 재정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청주공항은 수요가 입증된 만큼 
7차 계획 반영에 문제가 없다는 게 중론이지만,
'선거철 변수'는 여전합니다.

실제로 경기도는 
김동연 지사의 역점 사업으로 
화성 등 경기 남부를 후보지로 한 
'경기국제공항'을 추진하고 있고, 
정부의 사전타당성 용역비까지 
확보한 상태입니다.

문제는 경기 남부권이 충청권과 더불어 
청주공항의 핵심 고객층이라는 점.

경기국제공항이 생기면 수요를 고스란히 
뺏길 수 있습니다.

충청북도가 서둘러 평택, 안성, 이천 등 
경기 남부권을 잇는 철도와 버스 노선 확충에 
사활을 거는 이유입니다.

* 김용희/충청북도 균형발전과 공항지원팀장
"경기 남부나 충청권이 대부분 이용객으로 지금 파악되고 있습니다. 경기 남부에서 청주공항 접근성 편의를 위해서 평택-안성-청주공항 (시외버스) 노선도 신설했고 "

역대급 호황을 맞은 청주국제공항.

정부 계획 발표 지연에 
지방선거 변수까지 등장하면서
중대 기로에 서게 됐습니다.

MBC뉴스 조미애입니다.
 

#청주국제공항 #이용객 #활주로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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